[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최준용이 아내 한아름의 불만에 당황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15살 차이 부부인 최준용, 한아름이 등장했다.
이날 최준용은 2019년 지인과의 스크린 골프 모임에서 아내 한아름과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8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했다고. 한아름은 “카리스마 있는 역을 해서 나쁜 놈 같지만, 되게 따뜻하더라. 그래서 결혼하고 싶었는데, 연애만 하자더라”라고 밝혔다. 최준용은 “부모님과 같이 살아야 하는 입장이라 미안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합치자는 생각이었다”라며 당시 입장을 전했다. 한아름은 “그땐 정말 육두문자를 날렸다”라며 화가 났던 당시를 떠올렸다.
최준용은 인터뷰에서 “전 사실 이혼 전도사였다. 아내 때문에 힘들다 그러면 무조건 이혼하라고 했다. 이혼이 내 인생에 가장 잘한 일이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결혼 2년 만에 이혼해 아들을 혼자 키웠다고. 최준용은 “근데 제가 재혼한 후로는 무조건 결혼하라고 한다. 우리처럼만 살 수 있으면. 아내를 잘 얻은 것 같다”라며 사랑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아름은 “제 지인들은 저희 남편과 못 산다고 얘기한다. 말투가 왜 저러냐고”라며 “그래서 남편에게 항상 제가 싸우자는 거냐고 한다”라며 최준용의 말투 때문에 빈정상한다고 했다. 15살 연하인 한아름은 “저야 나이 차이를 못 느끼지만, 제 친구들은 느끼니까 남편한테 전화 오면 친구들은 빨리 가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아름은 “전화를 못 받으면 이유가 있을 텐데 화를 낸다. 평소엔 반려견 밥을 10시에 챙긴다. 근데 8시에 전화 와서 반려견 밥을 물어보는 거다”라며 상처를 받는다고 했다.
한아름은 “남편 말투 때문에 뭐 하러갈지 말하는 것도 눈치를 보게 된다”라고 밝혔다. 한아름은 최준용에게 “내가 처음 장사한다고 했을 때 왜 그렇게 화를 냈냐”라고 했지만, 최준용은 “내가 언제 화를 냈냐”라고 기억하지 못했다. 한아름이 “상의하지 않고 통보했다고 화내지 않았냐”라고 하자 최준용은 “그땐 그랬다. 너희끼리 다 얘기해놓고 통보하지 않았냐”라고 했다. 하지만 한아름의 입장에선 상의한 거라고 했고, 최준용은 “상의인가? 내가 잘못한 건가?”라고 한발 물러섰다. 한아름은 계속 얘기했지만, 최준용은 갑자기 스트레칭을 했고, 한아름은 대화 의지를 상실했다.
영상을 보던 박나래가 “저 때 화가 난 거냐”라고 물었지만, 두 사람 모두 아니라고 했다. 심지어 예쁘게 얘기한 편이라고. 오은영은 “어떨 땐 자상한데, 어떨 땐 방탄유리 같을 때가 있다”라며 부부싸움을 멈추는 마법의 화법 3가지를 알려주었다. 쿠션어 사용하기, 메아리 화법, 느낌표보다 물음표 사용하기. 한아름은 오은영이 마음을 바로 이해해주자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보던 정형돈은 “이 정도면 오 박사와 살아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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