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가수 박서진이 동생의 건강 검진 결과에 눈물을 쏟았다.
6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이 동생 박효정의 건강 검진 결과를 듣고 충격에 빠져 동생과 감량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D-100 보디 프로필 프로젝트’를 시작한 박서진은 과거 75㎏에서 58㎏까지 뺀 경험을 바탕으로 동생에게 다이어트 비법을 전수했다. 박효정은 “오빠를 나를 못 미더워한다. 다이어트를 작심삼일로 생각하는데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박서진은 운동 계획은 물론 식단까지 짜주며 두 팔을 걷어붙였다. 그러나 효정은 고강도 다이어트에 “손이 저리고, 심장이 뒤틀리는 것 같다”고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효정은 병원행을 거부했지만, 박서진의 끈질긴 설득 끝에 검진을 받기로 했다.
며칠 뒤 병원을 찾은 서진, 효정 남매. 효정은 병원 입구에서부터 “병원 싫은데”라며 거부 반응을 보였다. 효정은 의사에게 “무릎이 아프고, 손이 저렸다”며 “간도 안 좋다. 간 수치가 높게 나온다. 어렸을 때 잔병치레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키, 몸무게와 혈액, 혈압, MRI 등 정밀 검사를 받은 효정. 관절염 검사에서는 1단계인 ‘주의’ 단계가 나왔다. 전문의는 “보통 50대 이상에 발병되는데 만 25세인 효정의 경우는 좀 빠른 편”이라며 “무릎을 감싸는 연골이 약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간 기능 검사는 더 안 좋았다. 전문의는 지방간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2개월 전) 50IU/L이었는데 현재는 64~108IU/L로 거의 3배 가까이 올랐다. 방치하면 간경화로 발전될 수 있다”며 “(MRI에서 시커멓게 보이는 부분이) 전부 지방이다. 피하지방이 엄청 심하다”고 말했다.
전문의는 “피하지방이 많으면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그런 위험성 때문에 반드시 다이어트를 해야 된다”며 “20~30대가 급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이 혈관 질환 때문이다. 20대에 이 정도로 살이 찌면 당화혈색소 5.7로 당뇨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의사 설명을 들으면서 효정은 물론 서진의 표정도 점점 굳어갔다. 안 그래도 아버지 또한 당뇨와 협심증으로 사경을 헤맸던 적이 있던 터.
박서진은 “형 두 명이 간이 안 좋아서 돌아가셨다. 동생이 지금 딱 형들이 돌아가신 나이다. 그래서 그 얘기(간이 안 좋다는)를 듣는데 ‘또 보내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혹시 잘못될까봐”라며 “그래서 의사 선생님 설명이 확 와닿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형들이 아팠을 때는 내가 여력이 안됐다”며 “지금은 아니다. 동생이 살을 못 뺀다면 멱살을 잡고 어떻게서든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댓글2
일찍발견해서 다행이네요. 건강위해서 노력하고 치료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예요.
놀이동산
그러쟈~~ 건강을 챙기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