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조미령이 윤다훈과 오현경의 다정한 모습에 분노했다.
3일 저녁 KBS 1TV 일일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는 채선영(오현경 분)과 진장수(윤다훈 분)가 한 공간에 있는 것을 보고 장윤자(조미령 분)가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윤자는 식당 한 편 공간에서 이야기 중인 두 사람을 보고는 “지금 여기서 뭐 하는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장수는 “당신이 여긴 어쩐 일이냐”고 물었고, 장윤자는 “어쩐 일? 어쩐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채선영이 자리를 피하자 장윤자는 밖으로 따라나가 두 사람을 불렀다. 그러고는 “지금 둘이 룸에 들어가서 뭐 한거냐고 묻지 않느냐”고 재차 따졌다. 진장수는 “이 사람이 진짜. 뭘 하길 뭘 해. 상의할 게 있어서 상의했지”라며 장윤자를 말렸다. 그러나 장윤자는 “무슨 상의. 헤어진 전남편 전부인이 밀실에서 무슨 상의를 하냐. 두 사람 혹시, 딴 마음 있는 거 아니냐”고 의심했다.
채선영은 “뭐? 딴 마음?”이라며 황당해했다. 장윤자는 “서로 이 핑계, 저 핑계로 만나다가 다시 옛정이라도 되살아난 거 아니냐. 내 두 눈으로 둘이 저기서 부둥켜안고 있는 걸 봤다”고 소리를 질렀고, 폭발한 채선영은 “그 입 닥쳐”라고 일갈했다.
그때 강정순(이상숙 분)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고, 강정순은 장윤자에게 “이게 무슨 소리냐. 어디서 뭘 잘못 처먹고 와서 백주대낮에 헛소리냐”고 쏘아붙였다. 앞서 강정순에게 빗자루로 맞았던 기억이 떠오른 장윤자는 황급히 진장수 뒤로 몸을 숨기며 “내가 뭐 없는 소리한 줄 아시냐. 내 두 눈으로 두 사람이 밀실에서 만나는 걸 현장에서 덮쳤다”고 우겼다.
그러자 강정순은 “저번에 빗자루로 두들겨 맞은 걸로는 정신이 안 드는 모양”이라며 주방에서 소금 한 바가지를 가져왔다. 강정순은 “현장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다. 조용히 나갈래, 아니면 이 소금으로 팍 쳐줄까”라며 으름장을 놨다.
채선영은 장윤자에게 “좋은 말로 할 때 가. 여긴 발디딜 생각도 하지 말고”라며 마지막 기회를 줬다. 하지만 장윤자는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어디서 큰소리냐, 큰소리는”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강정순은 “이게 진짜, 안 닥쳐”라며 장윤자에게 소금을 뿌렸다.
집으로 돌아온 진장수와 채선영. 진장수는 “내가 진짜 쪽팔리고 창피하다. (채선영과는) 수지 친양자 취소 소송 취하 때문에 만났다”며 “그런데 내가 딴마음을 품었다고 하느냐”고 어이없어했다.
장윤자는 “그런 거면 밖에서 얘기하지, 왜 안에서 속닥대느냐”며 “또 팔은 왜 붙들고 있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진장수는 “갑자기 어지러워해서 잡아준 거다. 그리고 친딸 취소 소송 얘기를 사람 다 보는데서 하느냐. 마이크라도 잡고 얘기할까”라고 반문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1TV ‘수지맞은 우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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