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연애 코칭이라는 명목 하에 연애 경험이 없는 여자 친구에게 전 여자 친구와의 잠자리에서 사용한 콘돔과 이벤트 코스튬을 건넨 남자의 사연에 ‘연참’ 출연자들이 분노했다.
2일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선 남자 친구의 황당한 연애 코칭으로 고통 받는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인은 2살 연상의 남성과 열애 중인 25세 여성. 연애 기간이 2달인 고민인과 달리 남자친구의 연애횟수는 무려 30번으로 대뜸 연애에 대한 모든 걸 알려주겠다며 ‘연애코칭’에 나섰다고.
고민인은 “남자친구가 보내온 건 전 여자 친구들에게 받았다는 이벤트 리스트였다. ‘풋살 경기할 때 도시락 싸서 보내주기’ ‘아주 가끔 지갑에 데이트 비용 넣어주기’ 등이 있었는데 기분이 별로라고 하니 ‘기분 상했으면 미안해. 그냥 참고만 하라’고 하더라. 결국 길고 긴 말다툼 끝에 다시는 전 여자 친구의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라는 고백으로 ‘연참’ 출연자들을 분노케 했다.
특히나 주우재는 “저 남자 분명히 전 여자 친구 없었다. 진짜 사랑을 했다면 전 여자 친구들과 저런 관계가 될 수 없다. 평소 이상적이라고 생각한 연애를 리스트로 작성해둔 것”이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서장훈 역시 “여기서 중요한 건 연애코칭이고 나발이고 등쳐먹는 거지란 거다. 연애를 하는 건지 뜯어먹자는 건지”라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자친구는 스킨십이 어려운 고민인에 “밤에 상상도 못할 이벤트를 받고 싶다”라고 대놓고 요구했다고.
고민인은 “남자친구가 답답해한다는 걸 느끼곤 있었는데 직접적으로 들으니 착잡하더라. 그래서 나도 노력을 해보기로 했는데 러브키트를 선물하더라. 그 안엔 반만 든 콘돔박스가 있었다. 전에 쓰던 거라 하더라”며 “전 여자 친구가 입었던 이벤트 용 의상도 줬다. 모든 게 처음인 내게 남자친구가 보인 행동은 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김숙이 “교복처럼 물려 입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뭔가. 짜증이 난다”라며 분노했다면 곽정은은 “이런 게 변태다. 기괴하고 더럽다”라고 일갈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연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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