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2000년대 중반 ‘김쌤’이란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방송인 김홍식이 ‘하이엔드 소금쟁이’를 통해 사기 피해와 주식투자 실패로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했다.
2일 KBS 2TV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선 김홍식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2000년대 중반 ‘폭소클럽’에서 ‘김쌤’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홍식은 현재 딸이 운영 중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중.
그런데 김홍식의 딸은 가게 일을 돕는 김홍식에 “누가 요즘 아빠처럼 사나. 아빠만 바보처럼 살고 있다”라며 잔소리를 늘어놨다.
김홍식 가족의 고민은 바로 부동산. 김홍식은 20년간 거주 중인 아파트의 매매가가 단 8천만 원 상승했다며 “남들은 부동산으로 자산을 몇 억 씩 쌓던데 나는 손해만 보는 느낌이라 지금이라도 이사를 해야 하나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전엔 이사 생각을 딱히 안 했었는데 같이 사는 딸도 그렇고 주변 지인들도 그렇고 ‘왜 멍청하게 한 집에서 20년이나 사나. 그러니까 발전이 없지’라고 한다”라고 했다.
20년 전 이사 당시 신뢰하던 후배에게 금전적으로 사기를 당했다는 그는 “투자 설명에 넘어가 3억 원을 빌려줬는데 결국 돈도 잃고 당시 살던 전셋집까지 정리하니 5천만 원이 남더라. 그 돈으로 이사 갈 집을 찾았고 이 집을 만났다”라며 집에 얽힌 특별한 사연도 전했다.
그러나 집을 장만한지 20년이 지났음에도 대출금을 청산하지 못했다는 김홍식은 “내가 팔랑 귀다. 주변인의 권유로 주식을 시작했는데 3개월 만에 40% 수익이 났다. 그분이 또 추천을 하더라. 믿음이 갔다. 가족, 친척, 대출까지 동원해 2억 원 정도를 넣었는데 계속 하락해서 나중엔 800만 원만 남았다”라고 고백, 충격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이엔드 소금쟁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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