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유준상이 5억 제작비를 지키고자 십자인대가 끊어진 상태로 촬영을 강행한 적이 있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30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유준상이 게스트로 출연해 포천 먹방을 함께했다.
유준상은 자기관리의 대가로 배역을 위해 1일 1식을 고수 중. 이날 유준상은 “언제 어떤 역할을 할지 몰라서 그렇다. (촬영 중) 다치기도 많이 다쳐봤다”라고 입을 뗐다.
이에 허영만은 “가장 심하게 다친 건 언제인가?”라고 물었고, 유준상은 “영화 ‘전설의 주먹’ 촬영 중 십자인대가 끊어졌는데 세트 제작비만 5억이었다. 그때 안 찍으면 5억이 날아가는 거라 그냥 인대가 끊어진 상태에서 촬영을 했다. 그게 가능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결국 촬영 후 의식을 잃었는데 정두홍 무술감독이 내 의식이 자꾸 흐려지니까 내 뺨을 때리고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때 처음으로 앰뷸런스를 탔다”면서 “이제 끝이구나, 라는 생각에 우리 아이들에게 유언도 남겼다. 정 감독에게 한 대 더 맞았다”라고 고백,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여행 마니아’라는 유준상은 “난 힘든 여행을 좋아한다. 이를 테면 사막이나 방글라데시 등 어려운 나라에 가는 걸 선호한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다. 그 이유를 물으니 뺏길 게 없어서 행복하다고 하더라. 그때 많은 걸 느꼈다”라며 깨달음도 전했다. 이에 허영만은 “많이 가지면 가진 만큼 고민이 많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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