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유머 감각이 타고 난 것이 아니며 30년 방송 일을 꾸준히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29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잘 봤다. 엄청 웃기더라“라며 박명수가 태국 솜땀 장수의 인생을 살아보는 예능에 대한 사연이 나오자 박명수는 “감사하다. 계속해서 방송이 되고 있는데 저는 5회가 나간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명수는“예전에 제가 해외 촬영을 가면 거기에 있는 친구들하고는 인사하고 나면 어떻게 보면 영원한 작별일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런데 지금은 그때 태국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헤어지면서 다 팔로우하고 지금도 문자 오면 하트 눌러주고 보고 싶다고 하며 잘 지내고 있다”라며 방송 촬영 중 만난 태국 친구들과 여전히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46살 친구가 연애하더니 심하게 귀여운 척 해서 처음엔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그냥 그 친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46살 연애인데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얼마나 기쁘겠나. 어떻게 보면 마지막 연애일지 모르지 않나. 사람일은 처음이 될지 마지막이 될지 모르니 많이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시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아내가 박명수 씨가 제일 웃기다고 한다. 부럽다. 유머감각은 타고 난 것인가”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박명수는 “사실 타고 난 것은 아니다. 저희 집안이 웃을 일도 없고 우울했다. 아주 평범한 집안이었는데 제가 어떻게 하면 우리 집안 살릴까 하다가 몇 가지 써 놨다. 근데 그 중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밖에 없어서 진짜 계속 하다 보니까, 사람이 30년 하다 보니 방송에 있어서만큼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진행능력이 일취월장하지는 않은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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