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서진이네2’ 정유미가 독립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가능성을 드러냈다.
17일 오전 10시 tvN ‘서진이네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나영석 PD,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고민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진이네2’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멕시코에서 K분식을 알렸던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는 아이슬란드에 2호점을 오픈하고 뜨끈한 곰탕으로 현지 손님들의 취향 저격에 나섰다.
‘서진이네2’ 주제를 곰탕으로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나영석 PD는 “제작진이 회의한 부분도 있지만, 지난 시즌에서 멕시코라는 무더운 지역에서 장사를 했다. 그 전에도 한번쯤은 추운 나라에서 한국식 국물을 팔아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이번에는 말만이 아니라 진짜 그런 나라를 가보는게 어떨까 생각했다”라며 “아이슬란드라는 나라에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한식당이 없다. 저희 프로그램이 ‘외국에 나가 한식을 알리자’가 모토 중 하나다. 그래서 여기서 따듯한 국물을 팔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서진이네2’에서 인턴으로 새롭게 합류한 고민시. 나영석PD는 “”인턴 자리가 비어서 누구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젊은 친구 중에 캐스팅을 하려고 많이 찾아봤다. 고민시가 충실히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는 배우기도 하지만, 찾아보니까 중간중간 다른 일도 많이 했더라. 남들이 보기에는 별거 아닌 조직처럼 보이지만 저희가 촘촘한 조직이다. 그래서 고민시가 여기에서 능력을 잘 펼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러브콜을 보냈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서진이네2’로 진귀한 경험을 했다는 고민시는 “막내인턴으로서 잘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로지 진심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나영석PD과 미팅하고, 요리 배우고, 아이슬란드 갔다 올 때까지 놀라웠던 순감이 많았다.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지난시즌 인턴이었던 뷔의 영상편지를 언급하면서 “느리지 않고 빠릿빠릿한 좋은 후배였는지는 모르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하루빨리 만나뵙는 날을 기다리겠다. 건강히 몸 조심히 군복무 잘 하고 돌아오시길 바라겠다”라고 안부를 전했다.
‘서진이네’에서 인턴으로 활약한 뷔와 고민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나영석 PD는 “두분 다 각자의 매력이 있다. 사실 저희는 식당 프로그램이지 식당은 아니다. 진짜 한식을 제대로 알리고 싶으면 유명한 쉐프님과 가야한다. 하지만 배우들과 유사식당을 만들어서 해외에 가는 이유는 한식을 알리는 것도 있지만, 이 과정을 통해 배우는 것들, 케미스트리, 호흡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뷔가 불어넣어준 건 사회초년생이 겪을 법한 고민이나 재미, 위트였다. 고민시의 경우는 조금 다른 부분이다. 사회초년생이 인정받고 싶고, 성과를 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을 비교하기 보다는 다른 역할을 수행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윤식당’, ‘윤스테이’에 이어 ‘서진이네’까지 오랫동안 박서진을 서포트 역할을 수행해왔던 정유미. 이번 시즌에서 전무이사로 활약하게 된 그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팀이라 일은 힘들어도 현장 분위기는 좋았다. 영업 끝나고 숙소에 와서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독립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 없는지 묻자 정유미는 “사실 저는 리더십이 없다. ‘서진이네’에서 계속 저를 불러주신다면 감사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하지만 본사에도 독립을 하라고 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독립 가능성을 내비쳤다.
선배들의 첫인상을 묻자 고민시는 “작품으로 최우식이나 정유미는 만난 적이 있었다”면서 “일하면서 느낀 모습은 다 다르더라. 먼저 이서진은 재밌었다. 웃기셔서 놀랐다. 하루는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이상하게 웃기셔서 놀랐다. 별말씀 안 하시는데 툭툭 던지는 농담이 웃겼다. 왜 ‘츤데레’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처음에는 냉정하고 차가운 사장님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재밌으셔서 놀랍고 감동적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정유미는 가장 많이 의지했다. 언니 뒤에 붙어 다녔다. ‘그날의 쉐프’인 날이면 마음도 차분해진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에너지가 느껴졌다”면서 “박서준은 뒤에서만 봐도 요리에 대한 열정과 진심이 느껴졌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게 된 사람 중 하나다. 손도 되게 빠르더라”라고 설명했다. 최우식은 재밌다’라고 평가한 고민시는 “같이 있으면 자꾸 웃음이 난다. 가장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늘 컨디션 체크도 해줬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서진이네’는 28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첫 방영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N ‘서진이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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