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강미형이 남편 함익병의 독특한 습관을 소개했다.
22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당신이랑 결혼한 게 내 인생의 한이야’라는 주제로 패널들의 속풀이가 이어졌다.
강미형은 “(남편이) 씻고 나면 건조가 너무 중요한 사람이다. 절대로 옷을 안 입는다. 저 진짜 깜짝 놀랐다”며 “위생에서 전신을 말리는 게 제일 중요한 거다. 창가에서도 말리고, 선풍기로 말린다”고 토로했다.
강미형은 “(그래서) ‘앞집에서 볼 수도 있다’고 하니까 자기는 안 놀라고, 저 사람이 놀란다며 아무리 말해도 안 고쳐지더라”라며 “어느 날 어머님이 오셨는데 5살 딸이 아빠 (중요 부위가) 이렇게 생겼다고 그림을 그렸다. 어머니가 ‘어떻게 살기에 애가 이러냐’고 지적하시더라. 그때부터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강미형은 ‘혹시 결혼 전에도 그랬느냐’는 최홍림의 질문에 “결혼 전에는 그렇게 벗고 다니는 볼 일이 없었다”며 “나중엔 익숙해지지 괜찮았다”고 답했다.
김서라도 결혼 뒤 배우자의 달라진 모습에 실망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서라는 “결혼하고 1년 뒤 작품 끝나고 하와이에 갔는데, 가자마자 임신이 됐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임신이 됐다”며 병원에 갔더니 ‘무거운 거 들면 안 된다’, ‘뭐하면 안 된다’ 등 하지 말라는 게 많았다. (그래서) 그날부터 가방도 한 번 들어본 적 없다”고 첫째 임신 당시 한없이 자상했던 남편의 모습을 떠올렸다.
김서라는 “그러다 둘째를 가졌는데, 당시 시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가신 상황이었다. 입덧이 너무 심해서 ‘나 너무 아프다. 좀 신경 써달라’고 했는데 (남편이) ‘입덧은 병이 아니다. 우리 아버지가 진짜 병으로서 많이 아픈 거야’라고 하더라. 너무 충격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잘해줬기 때문”이라고 섭섭한 감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사람이 참 희한하다. 상대가 딱 그렇게 나오니까 입덧이 없어지면서 식욕이 생기더라”라며 “(다음 날부터) 너무 잘 먹었다. 샌드위치 같은 것도 시키면 제 것 다 먹고, 남편 것까지 다 먹었다. 살이 쪘다. (입덧도) 정신력 문제인가 보더라”라고 말했다.
반면, 최홍림은 아내에게 ‘속았다’는 생각이 든 적 있었다고 고백했다.
최홍림은 “장사하며 생계를 유지했었다. 그래서 ‘나 쓰기 바쁘고, 결혼 못 해’ 하니, 아내가 ‘내가 당신 평생 골프 치게 해 주고, 돈 걱정 안 하게 해 주겠다’라 하더라”라며 “갑자기 혹했다. 이만큼 사랑했던 게 이만큼 커졌다. 실제로도 그렇게 하게 해줬다. 근데 그게 평생을 가야 하지 않냐. (어느 날은) ‘당신 언제까지 놀 거야?’ 하더라. 그러니 (책임지겠다는) 말을 할 때는 함부로 해선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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