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은행 강도와 한 공간에 갇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게 된 손님들. 손님들은 무사히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
22일 오전 SBS ‘접속! 무비월드 – 이 영화 제목이 뭐지?’에서는 영화 ‘유마 카운티의 끝에서(The last stop in Yuma county)’가 소개됐다.
1970년대 미국 애리조나 사막의 한 외딴 주유소. 라디오에선 은행 강도 2인조가 70만 달러(약 9억원)을 훔쳐 달아났다는 뉴스가 나오고, 주방용품 판매원인 주인공은 주유소를 찾았다가 “기름이 떨어졌다”는 사장 말에 유조차가 올 때까지 옆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한다.
한적한 창가 자리에 앉아 주문을 기다리던 주인공. 그때 두 남성이 레스토랑으로 들어오고, 주인공은 이들이 은행 강도임을 단번에 알아차린다. 이들이 몰고온 차량이 뉴스에서 묘사된 도주 차량과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
이 사실을 조심스럽게 레스토랑 주인 샬럿에게 알리는 주인공. 샬럿이 이들을 신고하려는 순간, 눈치빠른 강도들은 이를 알아채고 샬럿과 주인공을 인질로 잡는다.
그러나 예상 밖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한 노부부가 주유를 기다리기 위해 레스토랑에 들어온 것. 마침 보안관까지 레스토랑을 방문하고, 샬럿은 기지를 발휘해 보안관에게 구조를 요청하기로 한다. 바로 보안관이 산 커피 뚜껑 뒷면에 ‘도와달라(Help)’는 메시지를 적은 것.
하지만 보안관이 실수로 커피를 쏟으며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보안관은 손님들과 잡담만 나누다가 자리를 떠난다.
그렇게 다시 강도들과 갇히게 된 그때, 젊은 커플이 주유소를 찾아온다. 커플은 레스토랑 앞에 세워진 차가 은행 강도들의 차량이란 걸 알고 차를 털기로 마음 먹지만, 주유소 사장의 등장으로 실패한 뒤 유조차를 기다리기 위해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주인공, 샬럿, 노부부, 은행 강도에 젊은 커플까지 순식간에 ‘핫 플레이스’로 변한 레스토랑. 여기에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카우보이의 등장으로 눈깜짝할 사이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주인공을 제외한 모두가 사망하게 된다.
은행 강도들이 훔친 돈을 들고 도망치기로 한 주인공,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보안관들의 추격을 받으며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유마 카운티의 끝에서는 2023년 제56회 시체스영화제에서 오르비타상을 받은 범죄 스릴러 영화다. 연출을 맡은 프랜시스 갤러피는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으로, 이번 작품이 장편 데뷔작이다. 짐 커밍스, 조슬린 도너휴, 리처드 브레이크, 바버라 크램프턴, 니컬러스 로건, 진 존스 출연. 국내 미개봉.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 SBS ‘접속! 무비월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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