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쇼호스트로 활동 중인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유쾌한 방송사고의 추억을 전했다.
20일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선 강주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매들과 함께했다.
최근 강주은은 600억 매출의 쇼호스트로 활약 중. 캐나다 교포 출신의 강주은은 “내가 한번은 젓갈을 판 적이 있다. 명인이 만든 젓갈이었는데 방송에서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젓을 먹어봤는데 가장 맛있는 젓은 명인의 젓’이라고 한 거다”라며 방송사고의 추억을 전했다.
이어 “명인의 얼굴이 새빨개지고 카메라맨들은 다 의자에서 떨어졌다. 담당PD도 웃느라 대화가 안 되더라. 옆에서 ‘젓갈이라고 한번만 얘기해 달라’고 해서 ‘젓이 아니고 젓갈’이라고 정정했다”라고 고백, 큰 웃음을 자아냈다.
강주은은 또 “주전자도 팔았다. 그런데 물이 나오는 부분을 ‘주둥이’라고 하지 않나. 내가 그걸 ‘주둥아리’라고 한 거다. 다들 멈칫하더라. 우리나라 말 너무 어렵다”라고 토로했고, 언니들은 “너무 귀여운 실수”라며 폭소했다.
그렇다면 쇼호스트 활동에 대한 남편 최민수의 반응은 어떨까. 강주은은 “내가 10년 동안 주부 생활을 하다가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았나. 적응이 쉽지 않아서 너무 힘들게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래서 어렵게 번 돈을 남편에게 줬는데 남편이 ‘신난다. 이 돈으로 술 마셔야지’라고 했다. 그걸 보며 내 남편이 맞나 싶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아가 “그 이후 2년 뒤에 목돈이 필요해서 남편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더니 수표를 줬다. 그때 그 돈이었다. 남편이 ‘내가 무슨 술을 마셨겠어. 주은이가 처음 받은 돈인데. 나를 그런 놈으로 봤어?’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귀한 돈이라 액자에 넣어 우리 부모님께 드리려고 했다더라. 그때 반성을 했다”라고 고백, 남다른 부부금슬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댓글1
박민아
현명한 강주은님... 최민수씨는 처복이 만땅같아요 더 행복하게 지금처럼 지혜롭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