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철벽남이 애플녀의 ‘무차별’ 애플짓에 고전했다.
18일 밤 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에서는 연애 6년 차 의뢰인이 등장해 남자친구의 마음을 시험했다. 의뢰인은 “남자친구와 산전부전을 다 겪었고, 진짜 저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며 “실험 카메라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옷 사업, 김치 사업을 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애플녀와 투자 목적의 만남을 주선한 제작진. 애플녀로는 2023년 미스코리아 출신 정예진이 투입됐다.
카페에서 조력자와 함께 애플녀를 만난 남친. 환심을 사기 위해 남친이 운영하는 브랜드의 옷을 입고 나온 애플녀는 조력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옆자리에 앉아 “살냄새가 좋은 것 같다”며 애플짓을 날린다.
그러나 미팅 내내 넘어올듯, 넘어오지 않는 남자친구의 ‘철벽’에 추가 작전을 준비한 제작진. 강아지와 산책하러 나간 남친과 애플녀 사이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연출하고, 자연스럽게 저녁 약속까지 잡는 데 성공했다.
드디어 챌린지 디데이. “김치 사업에 관심 있는 투자자가 있다”며 고급 식당에서 만나기로 한 애플녀와 남친은 이전보다 한결 가벼워진 톤 앤 매너 속에 대화를 이어갔다.
애플녀는 준비한 애플짓을 쏟아붙기 시작했다. 은근슬쩍 남친을 “오빠”라고 부르거나 “운동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슬쩍슬쩍 터치해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면 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의뢰인은 속이 타는 듯 깡생수를 들이켰다.
투자자를 가장한 조력자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애플녀가 자리를 뜬 사이 “남자친구를 소개해주는 줄 알았다”며 남친과 애플녀의 만남을 부추겼다. 그러나 남친은 의례적 대답으로 일관했다.
식사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이제 최종 독사과를 던질 차례. 애플녀는 남친에게 “하루 동안만 연인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남친은 깜짝 놀란 듯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은지는 “이번 애플녀의 애플짓은 레전드”라며 혀를 내둘렀고, 전현무는 “백상예술대상감”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잠시 고민하던 남친. 그러나 “그 소원 말고 다른 소원 들어주겠다”며 “여자친구 뭐 그런 내용 빼고 다 들어줄 수 있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애플녀가 “괜찮다”고 밀어붙이자, 남친은 “그러면 여자친구한테 좀 미안하다. 아무리 소원이라도”라며 재차 거부 의사를 밝혔다.
남친은 “여자친구는 내게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며 “내 일부와 같은 존재”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의뢰인은 감동한 듯 눈물을 훔쳤다.
독사과는 찐사랑을 확인할 심장 쫄깃, 과몰입 유발, 독사과 플러팅이 넘치는 리얼 실험 카메라를 통해 뼛속까지 과감한 요즘 연애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10분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 방송 캡처
댓글1
이런프로 위험하지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