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신정윤과 강별이 임신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18일 밤 KBS 1TV 일일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는 진나영(강별 분)과 한현성(신정윤 분)이 응급실에서 진나영의 임신 소식을 듣고 당혹스러워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앞서 진나영은 방송 촬영 중 자신의 만행을 폭로하겠다는 진수지(함은정 분)의 말을 듣고 극심한 복통을 느껴 응급실로 옮겨진 터. 의사는 진나영의 곁을 지키던 한현성에게 “혹시 본부장님이 보호자시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하자 “축하드립니다. 임신입니다”라고 말했다.
의사는 “스트레스성 위경련과 임신성 빈혈로 인한 실신인데,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며 “다만 임신 초기인 만큼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예상 밖 이야기에 당황한 한현성. “어떻게 된 거죠”라고 진나영에게 묻자, 진나영은 “어떻게 된 거냐고요? 몰랐네요. 첫 마디가 ‘어떻게 된 거냐’고 일 줄은”이라고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에 한현성은 “미안해요,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진나영의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 진나영은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 당황하고, 후회하는 눈빛을 읽었다. 이 아이는 내 아이”라며 마음에 없는 소리를 꺼냈다. 그러자 한현성은 “그런 거 아니다. 너무 갑작스럽고 놀라서 당황했지만, 그렇게 무책임한 사람 아니다”라며 “내가 나영 씨 좋아하는 거 모르냐”고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아무렴 내가 좋아지 않는 사람과 그렇게 시간을 보냈겠느냐”며 “내일 다시 산부인과 가서 제대로 검사를 받자. 부모님에게도 다 얘기하겠다. 지금은 아무 생각하지 말고 쉬자”고 말했다.
한현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진나영은 한현성의 휴대전화에서 진나영에게 온 “할 말이 있으니 연락해달라”는 문자를 삭제하고, 연락처를 차단했다. 이어 진수지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증거가 담긴 자신의 녹취 파일을 가진 방송국 PD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청했다.
그러나 PD는 “내가 왜 만나야 되냐”고 거절했고, 진나영은 “어떻게, 이제 거의 다 왔는데”라며 발을 동동굴렀다.
한편, 임신 사실을 알리기 위해 본가를 찾은 한현성은 부모의 냉대를 마주했다. 한현성은 “진나영이 내 아이를 가졌다. 6주가 됐다고 한다”고 털어놨고, 김마리(김희정 분)는 믿기지 않는 듯 “나영 씨가 네 아이를 가졌다고?”라고 되물었다.
한진태(선우재덕 분)은 “두 사람 만난 지 얼마나 됐는데,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분노했다. 이어 “네 애가 확실한 거냐”며 “굉장히 실망이다. 정식으로 사귄 사이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 있느냐”고 꾸짖었다. 한현성은 “죄송하다”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반면 김마리는 “합의하에 그런 거냐. 서로 사랑하는 거냐”며 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1TV ‘수지맞은 우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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