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정은지가 이정은의 몸으로 본격적인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16일 밤 JTBC 새 토일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2회에서는 서한시청에서 시니어 인턴으로 일하게 된 이미진(정은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낮에는 50대 아줌마 임순(이정은 분)으로 변하고, 밤에는 원래대로 돌아오는 기묘한 마법에 걸린 이미진. 자신이 시니어 인턴 중 만점자로 최연소 합격했다는 걸 안 미진(임순)은 신이 나 춤을 추며 청소하던 중 계지웅(최진혁 분)과 재회했다.
앞서 지웅과는 사기 사건 때 자신을 도와준 인연으로 안면을 텄던 터. 놀란 나머지 뒤로 넘어지려던 임순을 달려와 붙잡은 지웅. 그러나 실수로 책상에 있는 화분을 잘못 짚으면서 깨뜨리고 말았다. 지웅은 “지금 남의 사무실에서 뭐 하시는 거냐”고 정색하며 말했고, 미진은 ‘화내니까 딴 사람 같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지웅이 검사인 줄 몰랐던 미진. 지웅이 검사 명패를 책상에 내려놓고서야 상황 파악이 됐고, 미진은 ‘하필 서한지청? 전보다 더 차가워 보이네’라며 깜짝 놀랐다.
우여곡절 끝에 첫 출근을 마친 미진. 출근 둘째 날은 톱스타 고원(백서후 분)이 사회복무요원으로 서한시청에 첫 출근하는 날이었다. 고원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출근길. 인파 주변을 얼쩡거리던 수상한 남성이 염산 테러를 시도하고, 마침 주변에 있던 미진이 대걸레로 남성을 저지한다.
고원 대신 염산을 맞을 위기에 처한 미진. 그때 지웅이 나타나 우산으로 미진을 감싸안으며 사고를 막았다. 이에 지웅에게 호감을 느낀 미진. 미진은 지웅을 멋있다고 수군대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처음 봤을 때부터 뒤에서 후광이 났다’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흐뭇함도 얼마 가지 못했다. 주변에 있던 탁천희(문예원 분)가 지웅을 “친절하죠, 일 안 할 때만. 24시간 중 20시간을 일하는 일 중독자에 계획이 틀어지면 심사가 뒤틀리는 결벽증에 자기 인생에 누군가 끼어드는 걸 못 견디는 사회 부적응자”라며 비판하는 걸 들은 미진은 ‘실수라도 엮이면 안 되겠다’며 몸서리를 쳤다.
한편, 원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미진은 뒤바뀐 서류를 되찾기 위해 집 앞까지 찾아온 지웅을 보고 식겁했다. 지웅은 “서류 빨리 달라. 집 앞에서 기다리겠다”며 미진을 따라나섰고, 그제야 미진은 취업 준비서를 태워버리면서 서류를 헌책방으로 넘긴 사실을 깨달았다.
미진은 지웅에게 “내가 저지른 일은 내가 책임지겠다. 그쪽이 보는 앞에서 (서류를) 찾아내겠다”고 말했고, 둘은 함께 헌책방으로 향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능력캐 검사의 앙큼달콤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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