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샐러드를 만들어주는 고1 딸의 모습에 감동했었던 순간을 언급했다.
15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수영을 배우고 싶은데 물과 친해지는 방법이 궁금하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저는 수영을 예전에 한두 달 배우다가 그만뒀는데 그래도 지금하면 물에 빠지면 30미터는 혼자 나올 수 있다. 그 정도는 해보니까 되더라. 그런데 계속 해야 한다. 하다보면 는다. 수영도 물도 처음엔 무섭지만 연습하고 배우며 친해지면 재밌다. 수영만큼 몸에 좋은 운동이 없지 않나. 물과 먼저 친해지시라”라고 조언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것, 돈 많이 버는 것, 하고 싶은 것 하는 것, 성공은 뭘까?”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박명수는 “성공은 지금 말한 그 세 개를 다하는 거다. 대기업 다니면서 돈 많이 벌어서 하고 싶은 거를 하는 게 성공이다”라고 명쾌하게 대답했다.
“퇴근해서 피곤해서 누워있는데 아이들이 참치볶음밥을 해줬다. 언제 이만큼 자랐나 싶다”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박명수 역시 자신의 경험담을 소환했다.
그는 “저도 어느 날 소파에 누워있는데 딸이 고1인데 샐러드를 만들어서 가져다주더라. 진짜 감동받았다. ‘이제 우리 아이가 커서 아빠한테 샐러드 같은 거를 만들어주는구나’ 하면서 잘 키웠다 생각했다”라고 뭉클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이가 커가는 만큼 나는 늙어가고 있지 않나. 마음이 아프다”라고 나이가 들어가는 씁쓸함 역시 덧붙였다.
“남자친구 사귀려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는데 그래도 안 생긴다. 그냥 원상복구 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할까”라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더 빼!”라고 ‘버럭 명수’를 소환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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