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졸업’ 김송일이 정려원에 대항해 학원 강사가 됐다.
9일 tvN ‘졸업’에선 혜진(정려원 분) 때문에 학교를 그만뒀다며 그를 향한 적의를 토해내는 상섭(김송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학원을 찾은 상섭은 혜진을 ‘선생’이라 칭하는 것으로 그를 놀라게 한 터. 일찍이 학원 강사인 혜진을 선생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던 상섭은 “선생님이라고 해서 놀라셨습니까? 한치 앞도 모르는 게 사람 인생인데 제가 너무 경솔했습니다. 이렇게 백기투항 할 줄도 모르고”라고 쓰게 말했다.
이에 혜진이 “알아듣게 말씀해주세요. 백기투항은 뭔지”라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자 그는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제 결정이라고 말하기엔 좀 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냥, 이렇게 될 일이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라고 털어놨다.
나아가 “그날, 교무실에서의 일 이후 저는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학원이 범접할 수 없는 공교육의 힘을 보여준다고 했죠? 그런데 그게 독이 됐어요. 그날 이후로 오히려 제 머릿속은 학원으로 가득 차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그날 이후로 제가 애들한테 무슨 말을 했는지 들으셨나요? 못 들어보셨을 겁니다. 전 사람들이 물어보면 멋있게 설명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한테 뭘 가르치고 싶은지. 그런데 아무도 물어보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전 학생들 사이에서도 동료 교사들 사이에서도 폭탄이 됐어요”라며 토해냈다.
이에 혜진은 교과위원회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해명하려 했으나 상섭은 “표면적으론 일을 빨리 처리하고 싶어서. 하지만 속내는 소문을 원한 거 아닙니까? 순전히 본인을 위한. 한 마디로 서혜진 선생님은 양손에 꽃놀이패를 쥐고 있었고 난 낚인 거죠”라며 공격을 퍼부었다.
상섭은 혜진에 대항해 최선 국어의 강사가 된 상황. 이에 혜진은 물론 분위기를 환기시키고자 나선 준호(위하준 분) 역시 경악한 반응을 보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졸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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