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남매”.. ‘미녀와 순정남’ 이일화, 지현우 아이 갖고 싶다는 한수아에 출생의 비밀 고백[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일화가 한수아에게 감춰온 출생의 비밀을 고백했다.

8일 KBS 2TV ‘미녀와 순정남’에선 딸 마리(한수아 분)에 필승(지현우 분)과의 남매 관계를 알리는 수연(이일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리가 필승과의 결혼을 꿈꾸며 그의 옷장에 숨어든 가운데 수연은 경악한 바.

금자(임예진 분)를 비롯한 필승 가족의 만류에도 그를 집으로 끌고 온 수연은 마리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이에 마리는 “나 너무 속상해. 나 필승 씨랑 같이 자려고 했는데 깜빡 잠이 드는 바람에 실패했어. 나 필승 씨랑 아기 만들려고 했어. 내가 필승 씨랑 같이 자서 아기 만들면 우리 결혼할 수 있잖아”라고 말했고, 놀란 수연은 그의 뺨을 내리치며 분노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진택(박상원 분)이 둘 사이를 막아섰을 정도.

졸지에 뺨을 맞은 마리는 “엄마, 미워. 나 왜 때려? 내가 좋아하는 필승 씨랑 자려고 한 게 왜 나쁜 짓이야? 로맨스 소설에서도 주인공 남자랑 여자가 그랬단 말이야. 나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필승 씨랑 결혼하고 말 거야. 나 필승 씨가 좋다고”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결국 마리를 따로 불러낸 수연은 “너 또 그럴 거야? 어제처럼 또 그럴 거냐고”라고 차분하게 물었다.

이에 마리는 “응, 나랑 결혼해줄 때까지 그럴 거야. 내가 필승 씨 좋아하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거야? 필승 씨가 여자 친구가 있다면 반칙이지만 없으니까 괜찮잖아. 엄마는 엄마가 좋아하는 아빠랑 결혼했으면서 난 왜 안 돼?”라며 필승을 향한 변치 않는 애정을 고백했다.

결국 수연은 “넌 필승이 좋아하면 안 돼. 설사 필승이가 너를 좋아한다고 해도 너희 둘은 결혼할 수 없어. 필승이, 네 오빠야. 친오빠”라며 감춰온 출생의 비밀을 알렸다. 이에 마리는 이해하지 못한 반응을 보였다.

마리의 순애보와 별개로 필승은 도라(임수향 분)와 재회 로맨스를 이어가는 중. 극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선 도라와의 관계를 반대하는 가족들에게 “오늘부터 지영 씨랑 정식으로 만나기로 했어요. 그러니까 지영 씨, 내 여자 친구가 잘 대해주세요”라고 선언하는 필승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케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