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장희진이 ‘절친’ 전혜빈과 결혼, 출산 이후 사이가 멀어졌다는 농담을 던졌다.
2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장희진이 게스트로 출연, 청풍명월을 벗 삼은 아름다운 단양으로 떠났다.
장희진은 도락산 등산객들이 강력 추천하는 맛집을 찾아 20가지 초호화 제철 산나물 반찬을 맛봤다. 이어 단양 콩과 마늘만을 사용한 청국장과 오리 보양식을 먹으며 향토의 맛을 체험했다.
패션모델 출신인 장희진은 한때 ‘제2의 전지현’이라 불릴 만큼 광고계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았지만, 배우로 전향한 뒤 ‘발연기 배우’라는 굴욕적 수식어에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고백했다.
장희진은 “배우 데뷔 후 서툰 연기 탓에 광고도 줄고, 연기 슬럼프까지 빠지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며 “연기가 어려워 걷는 장면 하나도 50번씩 반복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장희진은 “그래서 ‘내가 배우를 하는 게 맞나’ 이런 생각을 20대 때 많이 했던 것 같다. 감독님, 작가님께 연기를 많이 배웠다”며 “지금은 (연기하는 게)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장희진은 집에 있을 때 하는 자신만의 ‘힐링법’도 소개했다.
허영만 화백이 “나는 비오는 날은 잠들고 싶지 않다. 나만의 힐링 방법”이라고 하자, 장희진은 “나는 혼자 있을 때도 예쁘게 꾸민다”며 “아무도 안 보지만 꾸미면 내 기분이 좋다”고 소박한 기분 전환 비법을 공개했다.
장희진은 “광고로 데뷔해서 광고를 많이 찍었다. 첫 광고는 800만원 받고 찍었다. 그때 너무 큰 돈이었다”며 “잡지 모델로는 한 달 열심히 찍어도 통장에 3, 4만원 찍힐 때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가장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으로 전혜빈을 꼽은 뒤 “동갑인데 나이 차이 많은 남동생이 있고, (둘 모다) 어머니가 미용실을 한다. 포지션도 서브 여주로 비슷했다. 걸어온 길이 너무 비슷한 것”이라고 말했다. 둘은 뷰티 프로그램 MC로 연을 맺어 절친한 사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영만이 “그분도 미혼이냐”고 묻자, 장희진은 “결혼해서 애도 있다. 그게 엄청나게 다른 것”이라며 “그때부터 저희가 멀어지기 시작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희진은 “서로가 서로를 보며 위안을 얻는다. ‘내가 결혼했으면 이런 모습이겠구나’ 한다”며 “(반면 전혜빈은) 날 보면서 ‘자기가 결혼 안 했으면 이런 모습으로 있겠구나’ 한다”고 말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허영만 화백이 소박한 동네 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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