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배우 김수현의 아버지이자 가수인 김충훈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9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출격한 8명의 복면 가수의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에는 ‘가정의 달’ 특집을 맞아 복면 가수들의 정체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김수현의 아버지이자 가수인 김충훈이 ‘용돈박스’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스모크 통닭’에게 패배해 얼굴을 공개한 ‘크리스피 통삽겹’의 정체가 걸그룹 카라 허영지와 똑 닮은 미모를 자랑하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허송연으로 밝혀졌다. 마지막 순서로 ‘럭키박스’와 ‘용돈박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때 ‘용돈박스’의 노래를 들은 김종서는 “제가 아는 목소리다. 뭔가 전율이 오더라. 80년대 바이브가 있다. 제가 생각하는 분이 맞다면 같이 무대에 선 적도 있다. 저는 무명 때고 저분은 슈퍼스타셨다”고 말했다. 김종서의 예상과 일치한 ‘용돈박스’의 정체는 다름 아닌 록밴드 세븐돌핀스의 보컬 김충훈이었다. 그는 배우 김수현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이후 ‘럭키박스’에게 패배한 김충훈의 얼굴이 공개되자 판정단들은 전원 기립 박수를 보냈고 김종서는 “옛날 생각이 너무 난다. 제게 너무 따뜻하게 대해준 기억이 난다. ‘시나위’ 끝나고 저와 서태지가 다른 음악 경험을 해보자고 하는데 그 옆에서 형님은 슈퍼스타였다. 그 옆에서 항상 부러워했고 무대를 압도하는 매너를 정말 많이 배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충훈은 데뷔 45년 차지만 신인의 마음으로 이번 무대에 임했다며 “데뷔한 지는 오래됐지만 방송 쪽으로 나온 지는 얼마 안 된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또 “(방송 활동이 적은 이유는) 라이브 공연을 하며 방송하기가 힘들었다. 멤버들이 힘들어서 도저히 안 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6월 25일 생애 처음으로 콘서트를 했다. ‘내가 아직도 살아있구나’를 느꼈다. 앞으로 공연을 더 많이 써 여러분에게 좋은 곡 더 많이 들려드리고, 할 수 있는 데까진 열심히 노래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한편, 김수현의 아버지인 가수 김충훈은 최근 재혼 소식을 전했다. 지난 4월 13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는데, 김충훈은 오래전부터 부부의 연을 이어오고 있는 김수현의 새어머니이자 아내인 안모 씨와 황혼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 이날 김수현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두 사람의 가정사가 재조명됐다.
김충현은 80년대 록밴드 멤버로, 전국 각지의 밤무대를 돌아다니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이에 지친 김수현의 어머니는 이혼 후 김수현을 홀로 키우게 됐으며, 이후 아버지는 새로운 가정을 꾸려 가족과 헤어지게 됐다고 알려졌다. 김충현은 재혼 후 안모 씨와의 사이에서 딸을 낳았는데, 김충현의 딸이자 김수현의 이복동생이 바로 가수 김주나이다. 지난 2015년 김주나의 솔로 가수 데뷔 소식이 전해지며 김수현의 가족사가 밝혀졌다. 김수현과 김주나는 왕래가 없었지만, 관계가 밝혀진 후 김수현이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MBC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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