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배우 선우용여(78)가 뇌경색을 고백하며, 뇌경색을 앓은 이후 인생관이 바뀌었다고 털어놓는다.
오는 11일 방영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배우 선우용여가 남편 사망 이후 뇌경색을 앓았다고 고백하며, 뇌경색 이후 바뀐 인생관을 공개한다.
선우용여는 “뇌경색 이후 인생관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며 “아프기 전에는 내 세상 같았다. 뛰고 일하면 뭐든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아프고 나니까 소나무와 들꽃이 멋있어 보이고, 하늘이 파랗다는 게 보였다”라며 뇌경색 이후 주변을 의식하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출연진이 아팠던 시기를 묻자, 선우용여는 “지난 2011년 다정했던 남편이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했다. 길 가던 사람과도 싸웠다”며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남편을 병원에 데려갔다”라며 남편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한다. 그는 “(남편이) 치매였다. 그뿐만 아니라 파킨슨병까지 걸렸다. 3년간 변호하면서 내 혈압이 올랐다”라며 당시를 회상한다.
고된 병간호로 고혈압을 앓게 됐다고 밝힌 선우용여는 “남편이 돌아가신 이후 혈압약을 안 먹었다”며 “(약을 복용하지 않은지) 8개월이 지나자 말이 안 나왔다. MC가 녹화를 중단했다”라며 고충을 토로한다. 그는 “의사가 손을 들라고 해서 (손을) 드는데 한쪽 손이 안 들렸다. 자구 (손이) 내려갔다”며 “20일간 입원하고 퇴원했다. 이후 (모든 것을) 내려놨다”라고 전한다.
선우용여는 “자녀 시집, 장가 다 보냈으니 나를 위해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며 “그때부터 자동차를 사랑하게 됐다. 내 마음대로 운전해서 어디든 간다. 먹고 싶은 것 먹고, 자고 싶으면 잔다”라며 자동차를 친구에 비유한다. 그는 “이제 집에서 음식을 안 한다. 밖에서 다 사 먹는다”며 “요즘 제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밝은 미소를 보인다.
한편, 선우용여의 남편은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났다.
선우용여가 출연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20분 방영된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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