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던 정찬이 하연주의 앞에서 보란 듯이 눈을 떴다.
1일 KBS 2TV ‘피도 눈물도 없이’에선 도은(하연주 분)과 이철(정찬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도은은 용기의 기억을 조작해 ‘앤디 엄마’가 된 바. 미국으로 떠나기 전 그에게 약물을 주입한 도은은 그가 실려 갔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윤이철이 살아있어도 나한테 나쁠 건 없지’라며 웃었다.
이어 혜원(이소연 분)이 소식을 듣고 나타난 가운데 용기는 도은의 뒤에 숨어 “엄마, 저 아줌마 누구야?”라고 물었다.
이에 혜원이 놀란 것도 당연지사. 그런 혜원에 도은은 “인사해. 내 아들 앤디야”라고 말하는 것으로 쐐기를 박았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라는 혜원의 추궁에 “윤이철 그 사람이 시켰어요. 이혜원 너한테 친권 포기 각서 써준 거 후회한다고. 나한테 용기 데리고 영국으로 가 있으라고 했고 그래서 용기 데리고 갔어요. 그 사람 쓰러졌다는 기사 보고 용기 데리고 들어온 거고”라며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
이에 혜원은 “네 속내 다 알아. 용기가 너한테 왜 엄마라고 하는지 말해”라고 물었고, 도은은 자전거를 타다 다친 용기가 자신을 엄마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대충 둘러댔다. 그 말에 혜원은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 너 내 아들 세뇌시켰지?”라며 분개했다.
한편 이날 도은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이철을 찾아 “자기야, 또 보내? 우리 자기, 절대 깨어나면 안 되는데”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철에게 해를 입힐까 달려온 준모(서하준 분)에 도은은 “내가 안 한 짓이 하나 있는데 내가 오빠 좋아했잖아. 유혹할 수 있었는데 안 유혹했다고”라며 웃었다. 그런 도은 앞에서 보란 듯이 눈을 뜨는 이철의 모습이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피도 눈물도 없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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