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돌싱포맨’ 임예진이 30년 넘게 같이 산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23일 SBS 예능프로그램 ‘돌싱포맨’에는 ‘대한민국 원조 3대장’ 특집으로 김준현, 임예진, 이상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탁재훈은 임예진을 보자마자 “누나 나이가 몇 살인데 싸우고 다녀요. 얄개 시대인 줄 알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임예진 얼굴에 상처를 보고 장난을 친 것.
이에 임예진이 “마스크를 하도 쓰다 보니 볼에 염증이 생겼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누나 피부가 완전 아기다. 눈알은 왜 이렇게 크냐”라며 변함없는 미모의 임예진에게 놀라움을 전했다.
원조 국민 여동생 임예진이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았다고. 이어 임예진의 데뷔 초 과거 사진이 공개되자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자 탁재훈이 “라이벌이 누구였냐”고 물었고 임예진은 “내 또래 연예인이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임예진은 “15살에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시작해서 16살에 영화 ‘여고 졸업반’을 했다”고 어린 시절 데뷔했음을 밝혔고 탁재훈이 “어린 나이에 얼마나 예뻤으면”이라고 감탄했다.
임예진은 “사람들이 예쁘다고 해서 제가 예쁜 줄 알았다. 외모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어렸을 때 동네에서 예쁘다고 소문났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탁재훈이 “증거가 있냐”고 묻자 임예진은 “우리 엄마가 그랬다. 엄마가 매일 저 보시면 이랬다. 넌 내 딸이지만 정말 예쁘구나”고 답했다.
그런가 하명 임예진의 결혼 생활도 언급됐다. 방송 PD와 만나 36년째 결혼 생활 중이라고. 이에 다들 달달한 결혼 생활을 기대했는데 임예진은 “남편 얘기만 하면 한숨이 나온다”며 현실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임예진은 “점잖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책만 읽고 그런 사람이랑 결혼을 했다. 근데 신혼 때 바로 마음이 바뀌었다”며 신혼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성격 차이로 고생했다고 전했다.
“저는 작을 일에도 잘 웃고 그러는 성격이다. 남편은 학교에서 공부만 하고 그런 사람이었다. 신혼 첫 주 때 아침 식사를 하던 중 웃겼던 얘기를 했더니 남편이 쳐다보더라. 그러고는 ‘그게 웃겨요? 안 웃겨요’ 하더라. 앞에서는 신혼이라 내색은 못했지만 이후로 말이 줄고 신혼 우울증이 왔다. 충격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파란만장 연애 스토리부터 현실적인 조언까지, 게스트 만족 200%를 보장하는 삐딱한 돌싱들의 토크쇼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SBS 예능프로그램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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