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원종례가 아들의 바람기 때문에 부적을 썼다고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렇게 사고 치고 다니는 거 당신 어머니는 알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원종례는 “10년도 넘은 이야기다. 며느리가 자주 연락을 하는 애가 아닌데 어느 날 전화가 왔다. 남편이 바람이 난 것 같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들의 외도 소식에 가슴이 철렁했다는 그는 “며느리에게 ‘나는 네 편이니까 나를 믿고 기다려 보자’라고 했다. 그 후 아들을 불러 추궁을 했다. 아들이 오해라고 대답하면서 기다려달라고 했다. 또 아들 말을 안 믿을 수는 없지 않냐.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있다면 안보고 살겠다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아들을 보낸 후 마음이 불안했다는 원종례는 결국 점집을 찾아갔다고.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찾아갔다. 무당이 ‘바람 운기가 있다’라고 했다. 그걸 잠재워야 한다고 부적을 써서 막아보자고 하더라. 난생처음 보는 부적이었다. 보통은 손바닥만 한데 얘는 사람 키만 한데다 너비만 30~40cm 정도 됐다. 보니까 무섭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부적을 들고 며느리에게 전화를 했다는 원종례는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답답한 마음에 다녀왔다. (이 부적을) 깔자’라고 했다. 며느리랑 매트를 밀고 부적을 깔고 있었다. 힘든 와중에 며느리가 피식피식 웃더라. 웃는 게 마음이 놓이더라”라며 “어느 날 며느리가 전화가 왔더라. 마음이 잘 안정이 됐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조금만 더 깔아두자고 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