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송가은 기자] 가수 박정현이 매일 음악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진지하게 고백했다.
23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2’ 7회에서는 ‘R&b 요정’ 박정현이 게스트로 출격해 ‘놀던언니’의 격한 환영을 받는다.
꽃들이 만개한 숲속에 ‘요정 자태’로 등장한 박정현은 “가수로서 걸어왔던 길에 공통점이 있어서, 서로 궁금한 점이 많지 않을까 기대하며 나오게 됐다”라며 출연 소감을 밝힌다. 이에 언니들은 “드디어 ‘박소이거’의 ‘박’과 ‘이’가 만났다”라며 귀한 투샷에 감격을 표한다. ‘박소이거’는 대한민국 여자 보컬리스트 ‘4대 천왕’으로 꼽히는 박정현, 소향, 이영현, 거미의 줄임말이다. 특히 이지혜는 “‘나는 가수다’의 레전드들이지 않느냐”라며 두 사람을 치켜세우고, 이영현은 “제가 (박정현과 만나서) 영광이죠”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인다.
열렬한 환영 인사 후, 박정현은 티본 스테이크와 치미추리 소스, 카우보이 캐비어, 수제 나초 등을 직접 만들어 대접하며 비장의 요리 실력을 뽐낸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이영현은 박정현을 향해 “음악을 그만두고 싶을 때는 없었느냐?”라고 질문한다. 박정현은 “거의 매일”이라고 의외의 답변을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에 이영현은 “듣는 사람은 바뀌지만 나는 매일 똑같은 노래를 부르니까, 어느 순간 기계처럼 부른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라며 감춰두었던 고민을 털어놓는다. 박정현도 “음악을 너무 사랑해서 가수가 됐는데 직업이 되니까 음악을 잘 안 듣게 된다. 즐겁지 않은 건 아닌데 관계가 변했다”라고 공감한다. 급기야 박정현은 “연애하다가 결혼을 한 거지”라는 찰떡 비유를 하고, 채리나는 “의리로 사는 거지~”라며 맞장구쳐 웃음을 자아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여가수가 나눈 깊은 공감 토크는 4월 23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하는 E채널·채널S 공동 제작 예능 ‘놀던언니2’ 7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신의 목소리’라고 불리는 박정현은 90년대 후반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해 최고의 자리에 오른 현재까지 오랜 세월 꾸준히 활동 중이다. 그는 ‘꿈에’,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편지할께요’, ‘미아’, ‘바보’, ‘달아요’ 등 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송가은 기자 sge@tvreport.co.kr / 사진=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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