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이 ‘정글의 법칙’ 기획을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SBS 측이 공식 입장을 내놓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19일 오전 SBS는 “올 하반기에 방영 예정인 SBS 신규 예능 ‘정글밥’은 지난해 8월 ‘녹색 아버지회’ 스리랑카 촬영 당시 현지 시장에서 산 식재료를 이용해 한국의 맛을 재현해낸 배우 류수영을 보고 영감을 얻어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이미 올해 1월 말 편성을 확정 짓고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통해 오지에서의 요리 경험이 많은 류수영은 ‘정글밥’을 통해 K-레시피가 우리와 전혀 다른 식문화권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한국의 맛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콘셉트에 맞춰 방송이 진행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SBS가 새 예능 ‘정글밥’을 론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SBS의 간판 예능인 ‘정글의 법칙’ 스핀 오프가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고, 약 11년간 ‘정글의 법칙’의 족장으로 맹활약했던 방송인 김병만이 프로그램 기획 및 제작 과정을 몰랐다며 섭섭함을 토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정글의 법칙’이 김병만의 아이디어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정글밥’의 아이디어 도용 의혹까지 제기됐다.
지난 2011년 첫 선보인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을 주축으로 정글 오지에서 살아남는 과정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족장 김병만의 운동신경과 손재주 등 놀라운 생존 능력을 담아 매 기수마다 주목을 받았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58기에 걸쳐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정글 생존기에 함께했고, 클립영상은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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