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전 부인 율희와 이혼 후 자녀들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7일 KBS 2TV ‘슈돌’에선 싱글파파 최민환이 첫 출연해 삼남매 육아기를 공개했다.
최민환은 지난해 전 부인 율희와 이혼 후 홀로 1남 2녀를 양육 중이다.
등원에 앞서 아이들 단장에 열성을 다한 최민환은 “우리 아이들보다 더 예쁘게 꾸미고 오는 아이들도 있다 보니 나도 잘해주고 싶다. 그런데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열심히 해도 아이들에게 엄마의 존재는 대신할 수 없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영상을 찾아보면서 똑같이 해주고 싶은데 마음 같아선 더 예쁘게 해주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 되니까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토해냈다.
아이들 등원 후에도 살림 지옥은 계속되는 것. 설거지에서 청소까지 집안일로 구슬땀을 흘린 최민환은 “이혼 전에는 집에 어른들도 많아서 집안일을 미루곤 했다. 그런데 이젠 내가 안하면 안 되니까 조금 더 부지런해졌다. 아이들 때문에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첫째 재율 군의 눈물로 인한 마음고생도 이어졌다. 최민환은 “태권도 관장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첫째가 엄마가 보고 싶다면서 울었다고 하더라. 원래 그러지 않는 아인데 울었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더라”며 울컥한 반응을 보였다.
재율 군의 눈물은 등원 준비 중 율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했기 때문. 이에 최민환은 “쌍둥이들은 어리니까 아직 이혼에 대한 개념을 모르는데 첫째는 모든 걸 알고 있다. 섬세한 아이라 아빠 눈치도 많이 보고 해서 유독 신경이 쓰인다”라고 고백했다.
나아가 “자꾸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내일은 더 잘해줘야지, 항상 잘 때 다짐을 하다가도 막상 내일이 되면 정신없이 하루가 가버린다. 그러면 또 잘 때 미안하고, 그런 상황의 반복”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슈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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