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생계를 위해 카바레 무대에 섰던 소녀가 톱스타로,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이야기다.
30일 KBS 2TV ‘미녀와 순정남’에선 미자(차화연 분)에 의해 강제로 카바레 무대에 서는 도라(임수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섭(박근형 분)이 세상을 떠나면서 미자는 어린 자식들을 이끌고 야반도주를 하게 된 바.
여인숙에 임시 거처를 꾸린 그는 잠이 든 도라를 깨워 카바레로 데리고 갔다. 이에 도라는 “싫어. 나 다시는 이런 일 안 시킨다고 약속했잖아”라며 거절했으나 미자는 “너 왜 이렇게 이기적이야. 지금 다 굶게 생겼는데. 다른 사람들도 하기 싫은 거 다 해. 가족들 먹여 살려야 하니까. 너 하기 싫으면 우리 다 같이 한강 물에 빠지자”며 억지를 부렸다.
결국 도라는 카바레 무대에 섰고, 미자는 복잡한 얼굴로 그런 도라를 지켜봤다.
이어 주말극 오디션에 나선 도라는 혼신의 연기로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에 미자는 “50부작 주말연속극 주인공 딸이라니! 네 출연료만 우리 집도 구할 수 있어”라며 기뻐했다. “내가 돈 많이 벌어서 엄마 집도 사줄게. 그러니까 엄마 울지 마”라는 도라의 말엔 “고맙다, 도라야. 우리 살았어”라고 외쳤다.
도라는 또 대충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고 했으나 선영(윤유선 분)으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했다. 미자에 악감정을 품은 선영은 “나 너희 식구들 꼴도 보기 싫어. 목소리도 듣기 싫어. 그러니 여기 얼씬도 하지 마”라며 도라를 내쫓았다.
그로부터 15년 후, 성인이 된 대충(지현우 분)과 톱스타로 성장한 도라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미녀와 순정남’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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