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금쪽같은 내새끼’ 6년째 부모와 떨어져 조부모 밑에서 크고 있는 금쪽이에 대해 오은영은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29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6년째 엄마와 떨어져 외할머니와 사는 6세 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외할머니와 엄마가 나란히 등장했다. 현재 엄마, 아빠가 맞벌이 중이라 외조모부가 시골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사연을 전했다. 태어난 지 1년 만에 아이를 친정에 맡긴 금쪽이 엄마는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관계가 회복이 잘 될지 걱정이다”라고 고민을 밝혔다.
금쪽이 엄마는 “친정집에 몸조리를 하러 갔다가 일 때문에 나 먼저 올라오게 됐다. 1년, 2년 지나니까 시기를 놓쳐 6년째가 된 상황이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그러나 정형돈의 “엄마, 아빠는 1년에 몇 번 아이들을 만나냐?”라는 질문에 금쪽이 엄마는 “1년에 3, 4번 보러 간다”라고 답하자 스튜디오는 놀라움에 잠겼다.
금쪽이 엄마는 “일 때문에 내려가기 힘들고 엄마, 아빠가 데리고 올라오셔야 하는데 시간이 안되니까 자주 보기 힘들다”라고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신애라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엄마도 안쓰럽고 힘드시니까 할머니도 안쓰럽지만 무엇보다 금쪽이가 가장 걱정된다”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금쪽이의 일상도 공개됐다. 금쪽이는 할머니의 미역국 반찬에 투정을 하는가 하면, 할아버지를 졸라 목마를 타는 등 어른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명랑한 모습을 보였다. 더욱 놀라운 점은 96세의 외증조 할아버지, 외증조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는 점.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할머니께서 시집살이에 황혼육아 중이시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금쪽이는 외조모부와는 잘 지내는 반면, 엄마와의 전화는 피하고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오은영이 “금쪽이에게 전화는 자주 하시나”라고 묻자 금쪽이 엄마는 “하루에 3번 정도 한다. 그러면 아이가 하루에 한 번만 전화하라고 끊어버린다. 딸이 먼저 전화를 하진 않는다”라고 답해 엄마와의 애착 관계 형성에 우려를 낳았다.
오은영은 엄마에게 먼저 전화하지 않는 금쪽이에 대해 “부모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시기에 키워주신 조부모님에게 믿음과 신뢰가 단단한 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황을 모두 파악할 수 있는 나이인 금쪽이는 떨어져 사는 경우에 부모에게 자신은 가장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쪽이 엄마에게 “친한 이모 느낌이다. 부모로서의 책임이 빠져 있는 느낌이라 우려된다. 랜선으로 지시하는 랜선 엄마다.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쪽이가 시골을 떠나 엄마, 아빠를 만나러 온 모습도 그려졌다. 외할머니가 “우리가 해줘도 엄마, 아빠에 비해서 안 채워지는 게 있다. 마음이 짠할 때가 많다”라며 금쪽이를 데려가라고 전하자 엄마, 아빠는 “당장은 어렵다. 집이 좁아서 안된다”라고 금쪽이가 보는 앞에서 말해 충격을 안기기도.
오은영 박사는 “너무 가슴이 아프다. 금쪽이는 엄마, 아빠한테 액세서리 같다. 엄마, 아빠가 말하는 경제적인 상황은 아이와 함께 살 수 없을 만큼의 심각한 경제적 문제가 아니다. 집 크기가 중요하나. 아이와 함께 사는 게 더 중요하나. 하루라도 빨리 데려와야 한다”라고 일침 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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