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수 권성희가 남편에게 들었던 폭언을 공개했다.
30일 오후 방송될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늙어서 밥 얻어먹으려면 살림 좀 배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권성희는 “결혼 후 1년간 살면서 남편의 본모습을 알게 됐다. 결혼은 내가 먼저 하자고 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고 말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일사천리로 만나서 결혼을 9개월 만에 하게 됐다. 1년 살아보니까 정말 왕자병도 그런 왕자병이 없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당시 밤무대 공연을 다니느라 바빴던 권성희는 “집에 돌아오면 새벽 2~3시였다. 그런데 저녁도 안 먹고 기다릴 정도였다. 본인이 냉장고를 뒤져서 꺼내먹는 것조차를 귀찮아했다”라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일과 집안일을 병행하며 힘들었다는 그는 “이렇게 못살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돈 번다고 유세를 떨꺼면 일을 관두라고 했다. 한 달에 100만 원씩 줄테니 그냥 집에 앉아서 살림이나 하라고 했다”라고 남편의 폭언을 폭로했다.
억장이 무너졌다는 권성희는 “결혼을 잘못했구나 싶었다. 이혼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라며 “저희 부부가 결혼할 때 많은 분들이 ‘저 부부 잘 살까’ 의심하는 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오기가 나서 더 열심히 살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가사도우미를 고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권성희가 출연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오는 30일 오후 11시 방영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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