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아나운서 출신 이정민이 의사 남편 박치열과의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털어놨다.
19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KBS 前 아나운서 출신 이정민과 의사 박치열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정민은 남편의 적극적인 구애로 6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상상했던 결혼생활도 사람도 아니었다. 내가 모르는 부분이 99.9%여서 충격과 공포였다”고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남편과 너무나도 성향이 맞지 않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고. 극F(감정형) 타입인 자신과 달리, 남편은 극T(사고형) 타입이라 대화의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민은 “최근에 제가 아팠는데 ‘자주 아파?’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너무 서운했다. 울면서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의 아내나 병원 직원들에게는 친절하더라”라며 털어놨다.
반면 남편은 “어제도 아내에게 수액과 주사도 놔줬다. 못해준 게 없다. 그 친구가 원하는 건 따뜻한 위로인데 ‘아파서 어떡해’라는 리액션을 어떻게 하나”라고 받아쳤다.
이에 오은영은 “똑같이 감정 반응을 해달라는 게 아니라 부부는 너무 가까운 관계이기 때문에 감정 흐름을 잘 살피고 있어야 한다는 거다. 평소와 다르다면 ‘어디가 아파?’ ‘좀 쉬어 아프겠다’ 이 정도의 감정은 공감하고 살펴야 한다. 이것마저 없다면 마음을 비빌 언덕이 없는 거다. 마음을 나누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외롭다”고 충고했다.
이어 이정민은 서운했던 일화들을 밝혔다. 이정민은 “나는 7시간째 진통 중인데 남편은 ‘나 좀 잘게’ ‘왜냐하면 난 질료를 봐야 하니까'”라고 말했다고. 남편은 “첫째 때다. 진통이 좀 길었다. 작은 침대에 있다가 저도 잠들어버린 거다. ‘잘게’라고 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나아가 이정민은 “제가 노산이라 41세에 임신한 것 자체가 힘들고 어려웠다. 근데 남편이 ‘네 임신은 9개월이면 끝나지만 내 업무의 고통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손이 부어서 구부러지지 않는다고 했을 때도 한 번도 안 빼놓고 본인이 더 아프다고 했다. 항상 본인이 더 힘들고 아프다”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 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 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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