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세번의 이혼을 겪은 배우 김혜영이 첫번째 이혼 사유를 공개했다.
오는 16일 방송될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김혜영이 출연해 ‘헤어진 줄 알았어요’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다.
김혜영은 “1998년도에 한국에 왔다. 북한에 있을 때는 평양연극영화대학에서 배우 생활을 했다. 지방에서는 나름 이름이 알려지다가 한국에 오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에 오자마자 귀순 사실이 알려졌다는 그는 “9시 뉴스에 나오면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됐다. 그렇게 사랑을 많이 받아오면서 행복하게 지냈다”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여로’ 배우들과 함께 악극 뮤지컬을 하던 중 만난 군의관과 결혼하게 됐다는 그는 “홍천에서 군의관 생활을 하다가 춘천에 병원을 차렸다. 그때가 제가 잘 나갈 때라 집에 갈 시간도 없었다. 한 달에 한두 번이나 남편을 봤다”라며 신혼생활을 떠올렸다.
김혜영은 “일이 너무 좋고 행복해서 남편을 소홀히 한 거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을 실감했다. 어느 날 서울에서 공연을 했는데 팬이 케이크를 선물로 줬다. 그걸 남편이랑 나눠 먹으려고 연락을 안 하고 집에 갔다. 그런데 여자랑 있더라.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이었다
지금이라면 한 번쯤 용서했을 지도 모른다는 그는 “그때는 용서가 안됐다. 그 자리에서 이혼하자고 했다. 남편은 무릎 꿇고 용서를 구했는데 결국 이혼을 하게 됐다”라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처음 겪는 이별을 견딜 수 없었다는 그는 “거의 폐인이 될 정도로 우울하게 생활했다”라고 덧붙였다.
1호 귀순배우로 알려진 김혜영은 지난 2002년 첫 남편과 결혼해 3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두 번째 남편을 만났지만 2012년 다시 이혼 소식을 전했다. 2015년 세 번째 결혼을 하며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지만, 또다시 이혼했다.
한편, 김혜영이 출연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방영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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