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분노조절 문제를 겪는 남편에 “너 싸움 잘해?”라며 매운 맛 일침을 날렸다.
11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분노조절이 안 되는 남편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아내가 고민인으로 출연했다.
고민인은 남편의 분노조절 문제로 살얼음판 결혼생활 중. 고민인은 “남편은 자기만의 룰이 있다. 그 룰에 따르지 않으면 1단계에서 10단계 분노로 바로 가버린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이를 테면 남편은 현재 가게를 운영 중인데 고객이 컴플레인을 걸면 일을 돕는 내게 주소를 확인했는지 묻는 거다. 혹시라도 하지 않았다면 ‘일을 할 거면 확실하게 해’하고 다짜고짜 화를 낸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고민인의 남편은 “난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님이 어떤 분인지 알아야 나중에라도 해결을 하지 않겠나”라고 항변했으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고민인은 “가게 앞에 주차를 한 운전자와도 싸운다. 그분이 사과를 하면 괜찮지만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쌍욕을 한다”며 또 다른 사연을 전했다. “그러다 나쁜 사람을 만날까 걱정”이라는 것이 고민인의 설명.
이에 서장훈은 “나쁜 사람을 만나서 싸움 잘하나? 세상에 별 거지 같은 일들이 많지 않나. 정말 큰일 날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 와중에 아내가 “내가 말리기라도 하면 큰일이 난다. 나한테 난리를 피우는 거다. 내가 뭘 잘못했나 싶다”라고 고백하면 서장훈은 “그건 진짜 바보 같은 짓이다. 너랑 제일 가까이 있고 너를 제일 위하는 아내에게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는 건 제일 바보 같은 짓”이라고 일갈했다.
그렇다면 남편의 분노의 원인은 뭘까. 이에 고민인은 “시부모님이다. 두 분이 자주 다퉈서 그 영향이 있다”며 이유를 전했다. 남편 역시 “난 손을 놓고 싶다. 내 가족만 생각하고 싶다. 그런데 두 분이 다툰 얘기가 들려오니 스트레스”라고 인정했다.
고민은 부부는 현재 슬하에 고1 아들을 두고 있는 상황. 이에 이수근은 “부모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박힐 때다. 그게 대물림 될 수 있다. 지금 내 옆에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 있는데 그걸 보고 살아야지 왜 과거에 얽매여서 사나. 나중에 아들이 안 그런다는 보장 있나?”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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