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데뷔작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과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에게 관심이 쏠린다.
7일 티빙 ‘피라미드 게임’ 5, 6화가 공개된다. 인기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친언니인 장다아는 해당 드라마로 배우로서의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장다아는 극 중 악역인 백하린을 연기한다. 백하린은 상냥하고 품위있지만 속은 정반대의 모습을 가진 영악한 인물이다.
‘피라미드 게임’ 4화에서 백하린은 왕따를 뽑는 비밀투표를 막으려는 성수지(김지연 분), 명자은(류다인 분)의 계획을 알아챘다. 세 사람은 교내 사각지대에서 모였고, 백하린은 성수지에게 자신과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성수지는 거절했고 이에 백하린은 주머니 속 담배를 꺼내며 본색을 드러냈다. 성수지는 당황해하며 “담배를 피우네”라고 물었다. 백하린은 “여긴 CCTV도 애들도 없고 너는 나랑 친해질 생각이 없잖아”라며 단호하게 얘기했다.
해당 장면은 시청자 사이에서 호평이 잇따랐다. 이들은 “장다아 단정한 얼굴에 뭔가 싸한 느낌 드는 거 잘 표현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소연 감독 역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장다아는 백하린 그 자체였다”라며 캐스팅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장다아의 데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장원영의 친언니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물론, 배우로서의 연기력보다 ‘장원영 언니’라는 수식어에만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뛰어난 연기력과 캐릭터와 물아일체 된 모습으로 호평받고 있다.
‘피라미드 게임’은 매주 목요일 오후 12시에 티빙에서 2화씩 공개되며 오는 21일에 종영한다.
지난해 8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에 출연한 배우 이한별 역시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마스크걸’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당시 신예였던 이한별은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웹툰 속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로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마스크걸’은 우연히 살인을 하게 된 여성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이야기다. 김모미는 극 중 3인 1역으로 이한별, 배우 나나, 고현정이 시기별로 연기했다. 이한별의 경우 성형 전 김모미를 연기했다.
성형 전 김모미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으로 그는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한다. 이한별은 김모미와의 싱크로율과 연기력으로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한별은 온라인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서 김모미의 댄스신을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밝혔다. 시청자는 댄스신이 대역이 아닌 이한별 본인이 했다는 사실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한별은 YG엔터테인먼트의 안무 감독에게 춤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연습생처럼 키워주셨다”라며 힘들었지만 고생한 만큼 ‘마스크걸’이 흥행한 것에 기뻐했다.
신예였던 이한별은 ‘마스크걸’ 이후 드라마 제작 및 매니지먼트 소속사 에이스팩토리와 전속계약을 체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티빙·넷플릭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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