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가수 박서진의 동생 박효정이 서운함을 토로하며, 간호를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박서진 남매의 일상이 공개됐다.
동생 박효정과 한달살이를 하는 박서진은 “동생이 오고 나서 밝아졌고, 살이 1~2kg 쪘다”고 밝혔다. 박서진과 달리 박효정은 친구와 비교하며 동거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친구와 통화를 마친 박효정 “겉으로는 밝은 척했지만 좀 씁쓸했다. 부럽기도 했다. 인천에서 뭐 하나 싶기도 했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일자리를 검색하며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밤늦게 스케줄을 마치고 퇴근한 박서진은 자고 있는 동생을 배려해 조용히 잘 준비를 했다. 그는 “스무살 초반 때부터 불면증이 심했다. 불면증에 번아웃까지 왔을 때는 노래를 한 기억이 없는데 무대가 끝나 있던 적도 있었다”라며 10년 넘게 시달리고 있는 불면증을 고백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박서진과 오빠 걱정뿐인 어머니와의 통화로 서운함이 쌓인 동생 박효정은 서로 예민함이 극에 달하며 갈등을 빚고 만다. 박효정은 “나도 오빠 뒷바라지하기 힘들다. 이기적으로 살지 마라. 그러니까 지금까지 모태 솔로 아니냐”라며 박서진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박효정의 말을 듣던 박서진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학업과 연애를 포기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울컥했다. 그는 “예민한 상태에서 들으니 살짝 울컥했다”며 “누구보다 잘 알 거라고 생각했던 동생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박효정 역시 “아픈 엄마 뒷바라지하느라 고등학교 졸업도 못했다”라고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서진은 “여동생이 중졸이다. 검정고시를 봤으면 좋겠다. 지금은 괜찮을지 몰라도 나중에 상처가 될까 봐 걱정된다”라며 동생을 걱정했다.
박서진은 박효정을 위해 직접 식사를 준비하며 화해의 손길을 건넸다. 이에 박효정이 화를 풀며 두 사람은 다시 현실 남매다운 일상을 이어 나갔다.
한편,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시청할 수 있다. 21일 방송된 33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4.4%, 최고 5.1%가 나왔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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