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송하윤의 거듭된 거짓말에 박민영이 진절머리를 냈다.
12일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한진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DK E&M)에는 유산의 탓을 자신으로 돌리는 정수민(송하윤)에게 박민환(이이경)의 무정자증을 폭로하는 강지원(박민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지원은 정수민을 찾아가 “넌 날 그냥 가만히 못 놔두겠어? 예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는데 이젠 물어볼 수 있겠다. 넌 어떻게 사람을 죽일 생각을 해. 돈 때문에?”라고 속에 담긴 질문을 퍼부었다.
그러자 정수민은 “무슨 소리야. 어디서 뭔 소리를 듣고 와서 그런 얘기를 해?”라고 딱 잡아뗐다. 오히려 정수민은 “너야말로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는 거냐. 나 너 때문에 유산했어”라고 태연히 거짓말하며 강지원을 압박했다.
이에 강지원은 “헛소리하지 마. 임신? 박민환 무정자증이야. 애초에 임신 같은 거 할 수 없다고”라고 폭로했다. 정수민은 잠시, 당황하는 듯하더니 “나 임신했어. 초음파 사진도 있고, 아기 태동도 느꼈어”라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고수했다.
결국 정수민의 태도에 진절머리가 난 강지원은 “거짓말 좀 그만해. 그놈의 거짓말, 거짓말. 너 나한테 왜 이래”라고 폭발했고 이에 정수민도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정수민은 “널 그냥 못 두겠냐고 물었던가? 응. 못 둬. 넌 행복해지면 안 되거든. 넌 몰랐을 거야. 우리 14살 때 너네 엄마 바람 나서 집 나갔을 때, 그 상대. 내 아빠였어. 너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더라”라고 충격적인 진실을 밝혔다.
정수민은 “왜 넌 괜찮은데. 왜 늘 네 곁엔 항상 좋은 것만 있는 건데. 이제 알았어? 나 너 좋아한 적 한 번도 없어. 해맑은 건 죄야. 눈치도 없어갖고 짜증 나게. 세상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 얼마나 지옥 같은지 알아? 내가 이렇게 불행한데 네가 행복하면 안 되잖아. 이제 진짜 가르쳐 줄게. 세상이 얼마나 불친절한지. 사는 게 얼마나 지옥 같은지”라며 강지원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다.
한편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인생 2회차,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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