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세번째 결혼’ 오승아가 오세영에게 반격을 시작했다.
2일 MBC 일일드라마 ‘세번째 결혼'(극본 서현주/연출 이재진 강태흠)에서는 오세영(강세란)의 시어머니 자리를 차지하고 고된 시집살이를 시키는 오승아(정다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다정은 꼭두새벽부터 전화로 강세란을 불렀다. “아가, 이제 일어나야지”라며 깨워 주방으로 부른 정다정에게 강세란이 “시어머니 노릇하고 싶은가 본데 까불지 마라”며 윽박지르자 정다정은 “어디 시어머니한테 함부로 하냐? 시어머니 노릇이 아니고 네 시어머니”라며 앞으로의 수난시대를 예고했다.
이어 왕제국(전노민)이 나타나 “먹고 싶은 건 뭐든지 말해라. 며느리가 셰프인데 무슨 걱정이냐”며 자연스럽게 강세란이 아침 준비를 하도록 시켰다. 정다정이 먹고 싶다고 한 음식은 단팥죽이었는데 강세란은 천애자(최지연)에게 전화를 걸어 “팥죽 할 줄 모른다. 하는 척만 하고 배달시킬 거다”라며 정다정을 욕했다.
그때 정다정이 나타나 팥죽을 강세란의 머리에 쏟으며 똑바로 하라고 경고했고 강세란 역시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분노했다. 그러자 정다정은 강세란의 이마를 밀며 “안 봐주면? 또 절벽에서 밀겠다고? 어떡하냐? 여긴 절벽도 없는데”라고 도발했다.
이어 “절벽에서 만 걸로 성에 안 차나 보네? 그럼 어디 볼까? 정말 내 입을 다물 수 있게 해주는지?”라고 도발을 이어가자 강세란은 “어떻게 그 절벽에서 살아 돌아왔냐. 내가 절벽에서 떨어지는 걸 똑똑히 봤는데”라며 물었다.
정다정은 모든 대화를 녹음했고 이 녹음으로 강세란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이건 기념으로 내가 갖고 있었다. 내 말을 안 듣고 여차하면 네 말이 회장님 귀에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넌 감옥에 갈 각오해라”며 다시 단팥죽을 끓이라고 시켰다.
심지어 팥을 한 알씩, 핀셋으로 담으라고 시키며 강세란을 감시했다. 이에 강세란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괴로워하자 정다정은 “미치겠지. 아직 시작도 안 했어. 네가 상상도 못한 지옥문이 열릴 테니 기다려”라고 끔찍한 시집살이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세 번째 결혼’은 조작의 삶을 사는 여자와 거짓을 파헤치고 응징하려고 몸부림치는 여자의 파란만장한 진실 게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평일 저녁 7시 5분에 방송된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MBC 일일드라마 ‘세번째 결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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