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최이재 기자] 12월에 이어 1월까지도 지속되는 추위에 많은 이들이 난방비를 걱정하고 있다.
최근 방영된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난방비 0원에 도전하는 두 가족이 등장해 이목을 모았다.
두 가족은 단열재 등을 이용해 내부의 열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막음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패시브 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다.
첫 번째 가족은 벽부터 천장까지 모두 목조로 되어 있는 목조 패시브 하우스에 살고 있다.
해당 주택은 층고가 높고 창문이 한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햇빛이 잘 들어온다.
특히, 창문의 면적과 개수를 철저히 계산하고 제작해 더 많은 햇빛이 들어온다.
집에 들어온 햇빛은 내부의 온도를 올려주고 목재는 온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도와준다. 심지어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밤에도 온기는 빠져나가지 않는다.
외단열 벽체를 7겹으로 쌓아 난방 가동 없이 햇빛 만으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난방비가 2만 원 밖에 나오지 않는다.
해당 주택을 살펴봤을 때, 의아한 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전기 배관을 비롯한 여러 선들이 천장과 벽면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는 것. 첫 번째로 소개된 가족의 집은 마감을 생략했다.
이와 같은 공사 방법은 공사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물이나 외부 요소에 취약할 수 있어 세심히 제작해야 한다. 첫 번째 가족은 “비용을 많이 절약해 주택을 짓는데, 4억 원도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소개된 가족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패시브 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다.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어 집에 아무도 없더라도 문을 열어줄 수 있고 창문의 커튼을 핸드폰으로 여닫을 수 있다.
실내의 미세먼지부터 온도, 습도까지 앱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공대 출신인 남편이 직접 제작했다.
해당 주택은 양파망과 같은 망으로 큰 이물질을 제거한 후 프리필터, 헤파필터, 탈취필터를 통해 한 번 더 먼지를 제거하는 방식을 통해 환기한다.
지금 거주하고 있는 집의 바닥에는 호스가 설치돼 있어 복사 냉방이 가능하며 이는 상당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부부는 “온전히 복사 시스템으로만 난방하지 못해 간헐적으로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복사 냉방 시스템을 응용한 난방 시스템도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이재 기자 cyj@tvreport.co.kr / 사진= EBS ‘건축 탐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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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도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