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옥문아’ 양세형이 동생 양세찬의 갑상선암 판정 당시를 회상했다.
10일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게스트로 개그맨 양세형이 출연했다.
이날 양세형은 동생 양세찬과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남다른 형제애를 드러냈다. 연년생임에도 싸우지 않는 비결로 “다른 형제들보다 사이가 좋은 것 같다. 중학생 때 정말 크게 싸운 후로 싸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세찬이한테 들었다. 정말 심하게 맞고 덤비지 않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어머니가 초등학생 때 하도 싸우니까 글러브를 주셨다. 글러브가 그냥 면장갑 수준이었다”라며 어릴 때를 회상했다.
또한, “지금은 친동생이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코미디언들 선배님들 제외하고, 저희 기수 중에서는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동생 양세찬을 개그맨으로서 인정해 시선을 모았다.
그런가 하면 양세찬에게 받았던 도움도 고백했다. 양세형은 “제대하고 나니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돈도 없고 막막하던 시절이었다. 어떻게 운 좋게 지금 있는 기획사를 들어가게 됐다. 제 실력에는 들어갈 수 없는 회사였다. 근데 그 이후로 1년 동안 일이 없었다”라며 털어놨다.
“제가 일이 하나도 없었을 때 동생(양세찬)이 두세 달 정도 300만 원을 줬다. 돈은 동생한테 다 갚았다. 이제는 각자 벌어서 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양세형은 동생 양세찬이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던 당시도 언급했다. 양세형은 “내가 동생을 끔찍이 아끼는 편이다. 그래서 동생이 아프단 얘길 듣고 심장이 내려앉았다. 거기서 내가 당황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장난삼아서 분위기 전환 시킬 겸 보험 들었냐고 물어봤다”라고 발병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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