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라디오쇼’ 박명수가 딘딘에게 ‘1박2일’에 빈자리가 없는지 물으며 능청 입담을 드러냈다.
7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11시 내고향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딘딘과의 전화 토크가 펼쳐졌다.
이날 박명수는 “제가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소개하며 “내가 너 힘들 때 많이 도와줬는데 연락도 없더라”고 말했고 딘딘은 “축하 먼저 할까요, 폭로 먼저 할까요?”라고 맞불을 놓았다.
축하 먼저 하라는 말에 딘딘은 “9주년 너무 축하드리고 ‘라디오쇼’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제가 거기서 말실수도 많이 했는데 그게 다 자양분이 돼서 방송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 또 명수형님이 사실 저 많이 키워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폭로를 좀 하겠다”라는 딘딘은 “명수 형님이 가끔 라디오에서 저를 언급하는데 ‘이지혜 딘딘 내가 키워놓으니 연락 없어’ 이런 기사들이 많이 떴더라. 제가 그 전에 형님한테 세 번 문자했는데 다 답장이 없으셨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가 어느날 형님이 너무 보고 싶어서 장문으로 ‘형님 잘 지내시냐, 뵙고 싶다. 형 집 가서 한잔하던 그때도 생각나고 연락 달라’고 했는데 답장이 없으셨다. 이후 촬영할 때 형님 뵙고 ‘답장 없으세요?’ 했더니 저한테 꺼지라고 하셨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박명수는 “미안하다. 그거는 친근한 저의 언행이다. 제가 그 점은 사과를 드리겠다”라고 사과했다. 딘딘은 “제가 그 뒤에도 두 번을 보냈다”라며 여전히 답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딘딘은 SBS에서 라디오 DJ상을 받았다며 “다 형님에게 배운거다”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원래 딘딘은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자신의 라디오에 나와달라는 딘딘의 섭외 요청에 박명수는 “저는 여기서 디제이 하지 않나. 왜 남의 방송 살려주나. 타 방송에는 제가 음반이 나올 때는 나간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명수는 ‘2023 KBS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1박2일’ 팀의 딘딘에게 “제가 들어갈 자리 없나요? 제가 가면 정리 한 번 싹 해줄텐데…”라고 물었다. 이에 딘딘은 “많이 어려울 것 같은데..저도 그럴 권한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박명수는 “알겠다. 제가 사람을 잘못 골랐다”라고 능청스럽게 농담했다.
마지막으로 박명수는 딘딘에게 “새로운 노래 기대가 되고 나중에 콜라보도 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딘딘은 “노래 발매 되면 꼭 ‘라디오쇼’ 찾아뵙겠다”라고 인사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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