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화감독 김한민이 ‘이순신 시리즈’를 통해 최민식과 박해일, 김윤석, 세 명의 이순신 장군을 묘사한 것과 관련 비화를 소개했다.
2일 KBS 1TV ‘사사건건’에선 김한민 감독이 출연해 ‘이순신 시리즈’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 ‘한산 : 용의 출현’에 이은 ‘이순신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노량 : 죽음의 바다’로 관객들과 만나는 중.
이날 김 감독은 “이순신 장군이 그토록 바라던 완전한 승리는 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이순신 장군의 뜻을 기리는 정도에서 멈추는데 이순신 장군은 완전한 항복과 완전한 종결을 추구했던 것 같다. 이순신 장군이 그토록 치열하게 싸운 건 ‘7년간 우리 국토를 유린한 그들을 쉽게 돌려보내지 않겠다’ 이런 수준이 아니라 전쟁이란 건 승패가 있기 마련이고 그들에게 받아내는 종결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지난 3년간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자료들을 통해 장군님의 정신을 들여다봤을 때 그 지점에 매우 중요한 대의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
이어 이순신 장군의 개인적 고뇌를 다루는데 집중했다며 “단순히 우리가 전쟁에서 승리했다, 이게 아니라 사랑하는 이들이 세상을 떠나고 몸이 망가진 상황에도 개인과 가족, 전우들에 대한 고뇌가 결국은 나라에 대한 걱정으로 승화가 된다. 그 부분이 노량해전에서 발휘가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명량’에선 최민식이, ‘한산 : 용의 출현’에선 박해일이, ‘노량 : 죽음의 바다’에선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데 대해선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왜 배우를 바꿨냐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이순신 장군이기에 해전 특징에 맞게 각기 다른 배우들이 연기를 해주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세 배우 모두 기대에 부응하는 연기를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사건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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