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이제는 술을 사줄 선배가 거의 남지 않았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25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성탄특집 ‘회계합시다’ 코너로 꾸며졌다. 여자친구와 기념일을 잘 챙기며 어머니 생신은 깜박 잊어버렸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여자친구와의 아름다운 즐거운 추억들이 어머니의 생신을 잊게 했다. 어머니의 생신을 잊어버린 게 그게 말이 되냐. 그러나 반성하셨으니 인정해드리겠다. 지금이라도 빨리 어머니에게 달려가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건강 챙기겠다고 해놓고 이번 연휴도 와인과 하이볼 맥주로 달렸다. 반성하고 내일은 운동 가겠다”라는 사연에는 “저도 흥청망청 술 마시고 취하면 부모형제 잊어버린다. 저도 취하고 싶다. 그러나 같이 먹을 사람이 없다. 그래서 약 일주일 정도까지는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 지난 토요일 공개방송 끝내고 입에 대지 않았는데 괜찮다. 그게 (술을)먹을 때가 있으면 운동하면서 풀고 앞으로 운동 열심히 하셔서 (건강 챙겨서)술을 먹더라도 리스크가 없도록 하시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하이볼 좋아한다. 이제 사줄 사람이 없다. 다 떠났다. 제가 사줘야 한다. 이게 안타깝다. 제 위의 선배들이 거의 없다”라고 씁쓸해했다.
“작년에도 혼자고 올해도 혼자고 내년에도 혼자일 것, 나 자신을 이렇게 버려둔 것을 회개한다”라는 사연에는 “나 자신을 버려둔 것을 회개한다고 하셨는데 결혼해도 혼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해도 혼자고 이혼해도 혼자다. 인생은 외롭고 혼자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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