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인생은 원래 외로운 것이라며 그것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가족 여행 가는 중인데 별것도 아닌 일로 싸워서 분위기가 냉랭하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가족이 그런 거다. 매일 부닥치는데 어떻게 좋은 일만 있고 좋은 이야기만 하겠나. 싸울 때도 있고 웃을 때도 있는 게 가족 아니겠나”라고 조언했다.
“연애시절 유머러스했던 남편이 좋아서 결혼했는데 살아보니 말실수를 많이 한다. 말을 줄였으면 좋겠다”라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실제로 말 한마디도 안 하면 정말 답답할 것”이라며 “말 많은 남편이 재밌는 거다. 세상은 유머러스한 게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다. 유머러스하게 넘겨야 싸움도 나지 않고 전쟁도 나지 않는 거다. 이거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니까 그런 거다. 전 세계의 많은 수뇌부들도 항상 유머러스한 느낌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재산을 불릴 때만 연락 와 자랑하는 친구 때문에 화병이 난다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진정한 자아를 아는 사람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재산을 남들에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 미안하다. 이야기 많이 해서”라며 “절대로 남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말하면 안 된다. 그거는 좋은 결과로 돌아오지 않는다. 있어도 없는 듯 없어도 없는 듯 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솔로의 외로움을 즐겨보려고 한다”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박명수는 “철학자는 아니지만 인생은 외로운 거다. 왜냐하면 내가 가장 힘들 때 그때 옆에 누가 없다. 집에 가면 있고 다 모이면 있지, 막상 힘든 순간에는 내 옆에는 아무도 없다. 우리가 그걸 이겨 나가야 하는 거다. 그래서 잠깐이라도 옆에 가족이 있는 거고 동료가 있는거고 친구가 있는 것인데 인생은 항상 외로운 거다”라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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