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창고에 갇힌 오승아와 윤선우가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목숨을 구했다.
15일 MBC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에선 다정(오승아 분)과 요한(윤선우 분)이 창고에 갇혔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다정과 요한은 서로를 껴안고 밤을 지새우며 간신히 체온을 유지했고 강세란(오세영 분)은 아침에 그들이 의식을 잃은 채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는 “속옷 바람으로 여기서 무슨 일이냐!”라고 외쳤다.
시어머니 한마리(이칸희 분)는 “송이 엄마야, 외간남자랑 여기서 뭐하는 거야?”라고 외쳤지만 요한과 다정이 미동이 없는 모습에 화들짝 놀랐다. “얼어서 굳은 거 아니냐”라는 반응에 세란 역시 당황했다. 다행히 다정과 요한이 깨어난 가운데 시어머니 마리와 함께 요한이 다정을 부축해 병원으로 향했다.
이때 남편 백상철(문지후 분)이 달려왔고 다정을 부축하고 있는 요한에게 시비를 걸며 질투를 드러냈다. 그는 “당신 뭐야? 당장 그 손 떼지 못해“ 남의 마누라를 당신이 왜 부축해?”라고 버럭했지만 한마리는 “다정이 얼어 죽을 뻔 했다. 지금 다정이 다 죽어가는 거 안 보이니? 얼른 운전부터 해”라고 아들을 말렸다.
병원에 도착해서 마리는 질투하는 상철에게 “둘이 얼어죽을 뻔 했다. 얼어 죽지 않으려고 깨벗고 끌어안고 있었다”라고 말했고 요한은 “그렇게라도 안했더라면 우린 저세상 사람이 됐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병원에서 깨어난 다정은 자신을 지키며 잠들어있는 요한에게 한층 마음의 문을 연 모습을 보였다.
한편 요한은 창고 문을 잠그고 간 범인이 세란이라고 확신했고 창고에 가둔 이유와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세란은 “내가 뭐 때문에 두 사람을 가두겠나. 억울하고 기분 나쁘다.멀쩡히 가만있는 사람을 왜 의심하냐”라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이에 요한은 “아직 증거가 없다 이거죠? 좋습니다. 증거 찾을 때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강세란 씨가 범인이 아니라고 해두죠”라며 세란의 짓이란 것을 입증할 증거를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세란은 불안해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세번째 결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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