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윤해영이 오승아의 아픔을 헤아렸다. 이들은 친 모녀관계다.
11일 MBC ‘세 번째 결혼’에선 해일(윤해영 분)이 친모란 사실을 모른 채 어머니에게 버림 받은 기분이라며 마음 속 아픔을 털어놓는 다정(오승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덕수(안내상 분)는 해일과의 만남을 기약했으나 해일은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은 바. 이에 덕수는 해일에게 사정이 생긴 것 같다고 둘러댔으나 다정은 “무슨 사정이요. 그 어떤 사정이라도 딸을 만난다는데 안 온 거잖아요. 엄마란 사람이 안 온 거잖아요. 아니면 나를 만나기 싫어서 그런 거겠죠?”라고 토해냈다.
“그럴 리 없어. 무슨 문제가 생겼을 거야. 내가 엄마한테 직접 전달해야 하는데 그게 잘못됐을 수도 있고”라는 덕수의 말에도 다정은 “됐어요, 그만하세요. 나한테 엄마는 없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얄궂게도 슬픔에 빠진 다정을 위로한 이는 해일이었다. 다정이 자신의 딸임을 모르는 해일은 “혹시 좀 늦게 오신 거 아닐까? 10달 품어 낳은 자식이야. 어떻게 자식을 잊을 수 있겠어”라며 그를 다독였다.
이에 다정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어요. 저도 엄마가 품어 낳은 자식인데 버림 받은 기분이에요. 다신 엄마를 만나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했고, 해일은 “아마 다정 씨가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을 거야. 내가 보기에도 사랑스러운 다정 씨인데 어머니는 오죽하겠어. 이건 내가 장담해”라며 거듭 그의 아픔을 헤아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세 번째 결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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