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아들이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데 허락해야 할지 고민하는 청취자의 사연에 허락을 하지 않아도 갈 것 같다며 대신 책임감에 대한 교육을 평상시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6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아들이 여자친구와 여행을 간다는데 보내줄지 말아야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박명수는 “가지 말라고 해서 안 갈까요? 제가 미혼이고 여자 친구가 있는데 놀러가고 싶다고 엄마한테 솔직히 이야기했다고 가정하면 ‘가지 마’라고 하면 안 갈까요? 어차피 갈 거다. 그 대신 아들한테 ‘너도 나이가 있고 성년이면 네 나이에 맞는 그런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평상시 교육이 중요하다며 “‘남자는 여자를 만날 때 어느 정도의 책임감은 꼭 있어야 한다. 책임지지 못할 행동을 해선 안 된다’라는 교육들이 어렸을 때부터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일요일이 생일인데 가족들에게 미리 이야기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에는 “가족들이 알지 않을까요? 자기 가족 생일을 모르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기다려보라. 나 같으면 말을 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특별 상여금을 받았는데 아내에게 알려야 할지, 비상금으로 챙겨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에는 “금액이 크거나 주기적으로 주는 상여금은 당연히 아내에게 줘야 한다. 우연찮게 받게 되는 상여금은 남자들도 의외로 쓸 돈이 많으니까 챙겨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쓰레기 같은 전 남친, ‘잊는다’와 ‘한 번만 전화해 본다’ 중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라는 사연에는 “잊으시라. 쓰레기는 영원한 쓰레기다. 철들면 좋아지는 경우도 있긴 한데 저는 전화를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화가 오게끔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이어야 한다. (먼저 전화하고 싶은 것을)인내하고 참으면 그쪽에서 연락이 온다. 내가 먼저 전화를 하면 지고 들어가는 것이지 않나. 참고 기다리면 전화가 오기 마련이다”라고 조언했다.
“아빠가 사업상 긴급자금이 필요하다고 돈을 빌려달라고 하시는데 빌려줘야 할지 갈등이 된다”는 사연에 박명수는 “아빠가 어려운데 당연히 빌려드려야 한다고 본다. 나를 낳아준 아빠이지 않나. 아빠가 노름하거나 술 먹는데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당연히 빌려주면 안 되겠지만 사업 때문에 긴급하게 쓰려고 하는 거니까 저 같으면 당연히 빌려드릴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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