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오픈 채팅방에 ‘얼평’을 부탁하는 딸 때문에 고민이란 사연에 오은영이 사진이 악용될 수도 있다며 가정의 지속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7일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의 ‘금쪽 육아 고민해결소’에선 오픈 채팅에 푹 빠진 15세 딸 때문에 고민인 엄마의 사연이 소개됐다.
딸이 사용하는 익명 채팅방이 무려 20개이고 ‘얼평 방’ ‘고독한 방’ ‘절약 방’ 등 그 종류도 다양했다는 것. 더구나 대화 내용은 더욱 가관이었다며 딸이 본인의 사진을 올려놓고 ‘얼평 좀 부탁’이라고 하면 외모평가 문자가 줄줄이 달렸다고 사연을 전했다.
“익명 채팅에 푹 빠진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고민에 정형돈은 “요즘 익명 채팅방이 많다. 이러다 오프라인으로 만날까봐 그게 걱정”이라고 우려했고 신애라 역시 “맞다. 성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조건 못하게 할수도 없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라며 걱정어린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 부분은 여러 가지 각도에서 보셔야 한다. 첫째는 어떠한 충고든 칭찬이든 비판이든 청소년은 주변의 평가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것이 이 아이의 여러 가지 생각이나 마음에 미칠 영향은 고려를 해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는 아이들이 얼굴사진을 올렸을 때 이 얼굴이 다른데 도용됐을 경우를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왜냐하면 이게 개인 정보인데 사진 무단 도용 등으로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다”라고 위험성을 언급했다.
오은영은 나쁘다 좋다의 개념보다는 청소년의 경우 여러 가지 위험성을 고려해 가정의 지속적인 대화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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