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김이나가 무대 심사를 보던 중 눈물을 흘렸다.
16일 방영된 JTBC ‘싱어게인3 무명가수전’ 4회에서는 2라운드 ‘시대별 명곡 팀 대항전’이 펼쳐졌다. 2라운드에는 총 43팀이 올라왔다.
2라운드는 2인1팀으로 1970~ 2010년대 중 연대별 명곡으로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같은 연대를 부여 받은 두 팀이 대결을 펼친 뒤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아 3라운드로 진출할 지 결정된다.
44호, 54호는 ‘98%’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유일한 혼성팀인 두 사람은 1970년대 곡, 이은하의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을 열창했다.
백지영은 “클라이맥스가 분명히 존재하는 편곡을 하셨다. 하지만 클라이맥스에서 조금 급한 느낌이 있었고 폭발력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23호, 60호로 구성된 ‘옥구슬 시스터즈’는 대학교 선후배 사이었다. 60호는 “교양 수업을 같이 들었는데 그때도 조별 과제를 같이 했었다”며 파트너와의 인연을 전했다.
옥구슬 시스터즈는 배인숙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를 선곡했다. 김이나는 “60호는 츤데레같이 노래하는 매력이 있고 23호는 사랑스럽고 애교가 들어간 스타일로 부르신다”며 두 사람의 케미를 극찬했다.
옥구슬 시스터즈는 5어게인, 98%는 3어게인을 받았고 옥구슬 시스터즈가 3라운드로 진출했다. 98%는 추가 합격자 없이 전원 탈락했다.
2010년대 무대가 바로 이어졌다. 1호와 25호가 ‘이리 오너라’ 라는 팀명으로 올라와 최백호의 ‘나를 떠나가는 것들’을 불렀다.
두 사람의 감동적인 무대가 끝나고 김이나는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김이나는 “25호님 미치신거 같다. 최근에 무슨 일이 있었던게 아닌데 눈물이 났다. 25호님 몸에 들어갔다 나온 것 처럼 살아보지 못한 삶을 상상하게 만드는 서사를 만드신 것 같다”고 전했다.
50호와 75호는 ‘데칼코마니’라는 팀명으로 올라왔다. 두 사람은 마마무의 ‘데칼코마니’를 부르며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리오너라, 데칼코마니가 심사평가에 올랐다. 심사위원단은 모두 이리오너라를 선택했고 데칼코마니는 추가 합격자 없이 탈락했다.
1980년대의 무대가 이어졌고 51호와 76호가 ‘7호선청년들’이라는 팀명으로 등장해 송창식의 ‘푸르른 날’을 열창했다. 백지영은 “짧은 시간에 좋은 퀄리티로 밀도 높게 감정을 소화해냈다. 고퀄리티의 편곡과 무대를 봤다.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치보이즈’라고 팀 이름을 정한 12호와 49호는 각각 기타를 메고 이광조의 ‘오늘 같은 밤’을 신나게 불렀다.
임재범은 “두 사람이 진짜 같은 팀이었으면 좋겠다. 1970년대 영국 펑크 록 밴드 느낌을 제대로 표현해준 것 같다”고 극찬했다. 설치보이즈는 3라운드에 진출했고 7호선청년들은 전원 탈락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싱어게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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