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배우 최수종의 사극은 역시 믿고 본다.
KBS2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 15일 오전 10시 기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공중파 전통 사극의 넷플릭스 첫 입성과 더불어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고려 거란 전쟁’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전장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압도적인 현장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문관 강감찬으로 분한 ‘사극 대가’ 최수종은 첫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하며 섬세한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영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지난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고려 거란 전쟁’은 닐슨코리아 기준 5.5%의 시청률로 시작해 2회에선 1.3%가 껑충 뛰어오른 6.8%의 시청률을 보이며 흥행하고 있다.
정통 사극이 OTT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대하사극 넷플릭스에 많이 풀렸으면 좋겠다”, “다들 고려인을 맛봐라”, “자랑하고 싶은데 미국 넷플릭스엔 왜 없는 거야”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수종은 2012년 방영된 KBS1 ‘대왕의 꿈’의 김춘추 역을 맡은 이후 10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왔다. 당시 ‘대왕의 꿈’ 이후 몸도 많이 다치고 힘들어서 “사극은 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는 그는, 이번 작품 대본을 보곤 “내가 아니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 비화를 밝혔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KBS Drama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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