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에서는 장항준 감독이 송은이 대표와 최근 개봉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장면이 전해졌다.
이날 장항준과 송은이는 전북 군산에 있는 한 국밥집에서 식사를 함께했다. 장항준은 이 곳에서 영화 ‘더 킬러스’를 촬영하고 있다.
송은이는 식사 자리에서도 업무 이야기를 쉬지 않았다.
송은이는 “갑자기 생각난건데 우리가 지금은 다른 영화 때문에 여기 와 있지만 곧 영화 ‘오픈 더 도어’가 개봉한다. 영화에 대한 토크를 좀 해도 되냐”고 물었다.
장항준은 “네”라고 대답하면서도 “근데 은이야 그렇게 살면 안 피곤하냐? 24시간이 방송이고 영화고…”라며 미소를 지었다.
송은이는 씩씩하게 “난 안 피곤해”라고 말하며 영화 토크를 이어갔다. 송은이는 우선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소감이 어떠냐”고 물었다.
장항준은 “걱정된다. 요즘에 상업영화도 그렇지만 독립영화 시장이 좋지 못하다. 독립영화 시장이 살아나야 한국영화 시장이 잘된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독립영화계를 언급했다.
이에 공감한 송은이는 “그 시절이 있었다. 상업영화도 잘 되지만 독립영화만을 보기 위한 매니아층이 생기면서 웰메이드 독립영화가 많이 나왔다. 그러면서 관객 수가 몇 십만 씩 될 때가 있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오픈 더 도어’도 언급했다.
송은이가 “이 소재를 만들어야겠다는 이유가 있었냐”고 묻자 장항준은 “연출부 출신의 어떤 감족이자 작가가 실제 교민사회에서 벌어진 어떤 얘기를 했었다. 영화로 만들자고 했는데 다른 감독이 다른 걸 준비 중이라고 하더라. 그렇게 시작됐다”고 답했다.
제목에 ‘문’을 넣은 이유도 설명했다. 장항준은 “문이라는게 우리가 하루에 몇 천 번 드나들고 여닫을 수 있다. 때로는 인생의 갈림길에 서는 문일 수도 있다. 그날의 이 순간만큼은 그 문을 열지 말았어야 하고 열고 나갔으면 안 되는 상황들에 초점을 맞췄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장항준은 “야 밥을 안 먹냐?”며 식사 자리에서도 일 얘기를 꺼내는 송은이를 나무랐다. 송은이는 “그냥 먹으면서 듣는거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장항준이 “아 MZ들”이라며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는 MZ세대의 특징을 꼬집었다. 송은이는 “쉰둘인데 MZ소리 들었다. 오빠 MZ뜻이 뭔 지는 아냐”고 물었다. 장항준은 “밀레니엄 졸업?”이라고 추측하며 모두를 웃게 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유튜브 ‘비보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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