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이엘이 식객 허영만과 한우숯불불고기를 음미하며 근황을 전했다.
1일 방영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이엘과 허영만이 경기도 양주의 밥상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첫 맛집으로 한우숯불불고기집으로 들어섰다. 해당 식당은 1994년에 개업해 30년 째 개업 중인 집이었다.
허영만이 식당에 들어오면서 본 텃밭에 대해 언급하자 식당 사장님은 “이것저것 키우면서 자급자족 한다. 음식솜씨가 없어도 신선한 걸 금방 따서 하면 음식이 맛있다”고 답했다.
허영만은 한우숯불불고기, 우거지된장찌개를 주문했다. 사장님은 텃밭에서 딴 채소들로 갖가지 반찬을 만들어 밥상을 채웠다. 이엘은 “상다리 부러지겠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두 사람을 궁금하게 하는 반찬도 관심을 끌었다. 허영만은 “된장같이 생겼는데 짜지 않다”고 했고 이엘은 “달큰한 맛도 나고 약재 향 같은 것도 난다”며 궁금해했다.
사장님은 “소금에 절인 후 말린 호박을 된장에 박아뒀다. 숙성된 호박과 된장을 같이 갈아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주문한 불고기가 나오자 허영만은 “양념 언제 했냐”고 물었다. 방금 만들었다는 사장님 설명에 허영만은 “광양식이다. 광양은 손님이 오면 주문 즉시 양념해서 석쇠에 올린다. 서울은 양념에 재워뒀다가 채소, 국물과 곁들이는 방식”이라며 설명을 더했다.
이엘은 불고기를 음미하며 “씹을 것도 없다”며 부드러운 고기맛에 감탄했다.
사장님은 불고기의 비결에 대해 “경북 군위에서 키운 한우 설깃, 설도, 알목심만을 고집한다”고 전했다.
이어 “설깃은 2m가 조금 안되게 썬다. 불고기는 얇아야 입에서 살살 씹어서 넘어간다. 뭐든지 음식이 가진 본연의 맛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소한의 양념으로 최대맛을 내는 것이 철칙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엘은 텃밭에서 자란 호박잎에 호박된장, 고기를 싸서 음미하고는 “호박잎이 입에 들어갈 때의 까실함이 너무 좋다. 쌈이 제일 맛있다”며 만족해했다.
이엘의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엘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행복배틀’에서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이엘은 “시청률이라는 숫자로 증명되진 않았지만 반응이 좋았다. 입소문을 많이 탔다”며 “7~8개월 정도 노동강도가 셌다. 종영 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이것저것 배워보려고 어학원도 등록했다”고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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